이번 미국 대선만큼 전세계적 화제와 관심이 쏠린 적은 결코 없었다. 누가 이기고 지느냐에 따라 세계의 질서와 경제 지형이 뒤집어질 수 있어서다. 이에 전 세계 각국은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시작되자 초조한 기다림에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외교정책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데이비드 오설리번 전 주미 유럽연합(EU) 대사는 "미국은 완전히 다른 두 개의 미래를 앞에 두고 있다"면서 "세기의 대선이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이제 두껑이 열리기 직전이다. 미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길까? 바이든이 이길까? 외교가는 물론이고 경제계에서도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미국 대선이 당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임직원들에게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이 총재는 2일 집행간부회의에서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 대선 결과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ㆍ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
대선을 이틀 앞둔 어제 현재 상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열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4%로 계산했다.이코노미스트가 매일 갱신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예측에 따르면 대선을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현재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 확률은 96%인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4%에 불과했다.이 같은 격차는 이코노미스트가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치이다.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50명,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은 188명을 얻을 것
한국GM이 위기 국면으로 다시 접어들었다. 부분파업 지속이다. 더 이상 협상이 진행되지 않으면 전면파업으로 가게 된다.한국지엠(GM) 임금·단체협약 협상 과정에서 사용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가 결국 부분 파업에 나서기로 했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29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부분 파업 등 투쟁지침을 마련했다.이에 따라 노조 조합원인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생산직 근로자는 30일과 다음 달 2일 각각 4시간씩 파업을 한다. 또 다음 쟁위대책위가 열릴 때까지 잔업과 특근 중단도 이어가기로 했다.한국GM 노조는 조합
미국에선 자기 몸은 자신이 지킨다는 정신이 곧 정당하게 받아들여진다. 총기 자유화를 오랫동안 유지해 왔기 때문에 국가 공권력보다 당장 총기 사용이 많은 터라 자신과 가정을 지키려면 총기 보유는 당연시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들어 미국의 총기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스(NYT)는 28일(현지시간) 미연방수사국(FBI) 자료를 인용해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간 총기 판매량이 1510만여 개에 달한다고 보도했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 늘어난 수치다.FBI는 올해 들어 총기 구매자에 대한 신원확인 절차를
지구촌이 석유 석탄과의 전쟁이다. 이산화탄소를 양산해 내고 지구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이 화석연료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각국 정부는 이에 탈 석유 탈 석탄 정책을 중점 추진하는 중이다. 우리나라도 중국 수출에 박차를 가해 온 자동차 산업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이와 관련 중국에서는 2035년이 되면 가솔린과 디젤 등 화석 연료에만 의존하는 전통적 방식의 자동차가 팔리기 어려울 전망이다.28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 등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학회는 전날 '에너지 절감 및 신에너지 차량 기술 로드맵 2.0'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매출은 내려갈 줄 모른다. 전기차 실적은 하늘을 찌를 듯하다. 코로나19 확산도 이를 멈추게 하지는 못했다. 친환경 정책을 취하는 나라들이 늘어나면서 전망도 좋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2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지난 3분기에 좋은 실적을 올림에 따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4번째 스톡옵션을 행사할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일론 머스크는 3조 원대의 평가 이익을 거두게 됐다.테슬라는 지난 3분기 87억7000만 달러(9조9100억 원)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치를
외교가 소식통들이 예측했듯이 스가 총리는 제2의 아베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한국 문제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어 당분간 냉랭한 국면으로 서로를 지켜보는 일만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국회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소신표명 연설을 통해 남·북한 관련 외교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예상하던 대로였다. 스가 총리는 마무리 말을 포함한 총 9개 영역의 전체 연설 내용 가운데 8번째로 배치한 외교·안보 분야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한국을 언
세계인의 눈이 쏠리고 있는 11월 3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가운데 누가 당선되는가에 따라 세계 질서와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한반도는 북한의 핵과 중국의 무역전쟁 문제와 맞물려 우리나라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 우선주의' 기조에 따른 외교안보 정책이 이어지면서 동맹에 대한 방위비 압박 등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 요구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방위비 분담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무역과 안보의 양 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약했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미 식품의약국(FDA)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승인받은 최초이자 유일한 의약품이 됐다.미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항바이러스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다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렘데시비르 제조사인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이날 홈페이지 보도자료를 통해 "미 FDA가 항바이러스 약물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로 입
무슨 고집인지 알 수가 없다고 난리들이다. 이미 28명째 독감 백신 접종 사망자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22일 보도참고 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25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자체 발표를 합산해 보면 이미 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사망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놀랍다.이 정도면 법정 전염병 치사율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강행하겠다고 고집이다. 불안하지 않은 국민들이 없는 형편인데 대책도 원인도 모른다. K-방역을 세계에 자랑하던 한국 의료계의 현주
미중 싸움이 인터넷을 둘러싼 공방전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가 미국과 중국의 패권다툼이 인터넷 공간을 두 체제로 나누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IT업계에선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경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를 연결하던 인터넷도 둘로 갈라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인터넷 가상 공간이 미국 주도 영역과 중국 주도 영역으로 분화하는 이른바 '스플린터넷'(splinternet)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스플린터넷은 인터넷(internet) 속 가상 공간이 파편화(splinter)하는 현상
글로벌 두 공룡이 우주전쟁으로 맞붙었다. 승자는 아직 알 수가 없다.월스트리트저널은 20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과 함께 우주 사업 관련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서 아마존에 맞선다고 보도했다.MS는 스페이스X가 제안한 스타링크의 저궤도 위성들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을 연결하고 사용하는 것을 지원하기로 했다.이 저널은 MS는 이날 상업용과 공공용 우주사업을 겨냥한 계획을 발표하며 아마존을 상대로 새로운 클라우드 전선을 펼쳤다고 평가했다.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 웹서비스가 우주 사업 관련
3년 임기를 마치는 국가과학기술 최고 전문가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는 현재의 과학기술 연구 풍토는 제대로 된 연구를 만들어 내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3년간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하 연구회)를 이끌어 온 원광연 이사장은 20일 "주52시간제 시대에서도 재량근로제를 통해 연구 자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해 각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에 이를 확산하는 정책을 취했다"고 밝혔다.원 이사장은 이날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주52시간제는 국가·사회적으로 반드시 추진해야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천지가 개벽할 일이 생겨날 듯하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 인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인텔은 메모리 반도체의 산모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다. 그 앞서가던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전수하고 공부한 후발주자가 모기업 사업을 인수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가 인텔과 메모리 반도체 사업분야 인수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고, 타결에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인수가격은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WSJ은 "이르
미중 반도체 전쟁이 이번엔 금융지원 정책이라는 새로운 수단으로 확대되었다.미국 정부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에 중국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으면 금융 지원을 제공하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할 수 있는 모든 제재를 통해 화웨이를 무너뜨리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이번 조치의 직접 타깃은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ZTE다. ZTE(中兴通讯股份有限公司)는 중국의 통신 장비 및 네트워크 솔루션 공급 전문 업체이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국제개발처(USAID)의 보니 글릭 차장은 중국 대신
최근 파운드리 마켓 점유율은 TSMC가 51.5%, 삼성이18.8%이다. 5년전에 6%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18.8%까지 성장한 것은 맞지만 아직 TSMC와의 격차가 크다. 두 기업 사이에는 엄연한 큰 격차가 발생해 있고 따라잡기에는 힘이 벅찬 것도 사실이다.대만의 TSMC는 세계 1위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이다. 그 명성답게 올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동참해 화웨이 공급 없이도 최대 실적을 내면서 TSMC의 독점 구조가 더욱 견고해질 공산이 커졌다.TSMC는 15일(현지시간
국민 절반 이상은 병역법 개정 검토에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정부가 BTS(방탄소년단)와 같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게 병역특례는 아니더라도 징집이나 소집을 연기할 수 있도록 병역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4일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대중문화예술 우수자 관련 병역법 개정 찬반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8.8%로 '반대한다'는 응답 31.4%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8%였다.연령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전기 쏘차로 대표되는 친환경 차량의 등장과 환경규제로 인해 화석 연료를 쓰는 자동차산업의 고사가 상당히 이른 시간에 닥쳐올 것이라는 위기감이 업계의 큰 짐이 되고 있다.이에 자동차 부품업계가 전기차 전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를 맞아 미래차 연구개발(R&D)과 정부 정책 등에 대한 대응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13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은 '자동차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 및 부품산업대상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열
스가 총리가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다짐하고 도쿄전력이 방류 방침을 확고히 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해 어두운 전망이 나왔다.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일본 정부가 해양방류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쿠시마 제1 원전 방사능 오염수에 대해 "해양 방류한다고 하면 방사성 삼중수소(트리튬)의 해양 확산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엄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원안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이 한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했다.그는 "다만 해양 방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