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목록에 추가했다. 정부 허락 없이는 미국기업과 거래가 금지되며 구글은 이에 따라 화웨이를 상대로 구글 모바일 서비스 인증을 하지 않는다.이때 화웨이가 꺼낸 카드가 2012년부터 연구해온 자체 OS '훙멍'(鴻蒙·영어명 Harmony)이다. 상하이교통대 천하이보 교수가 이끄는 화웨이 연구팀이 자체 OS를 개발했다고 전한다.훙멍은 리눅스 기반이며 이미 화웨이 스마트폰의 보안기능에 활용 중이다.미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와 결별한 중국 화웨이(華爲)는 결국 자사 스마트폰에
미국이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달 중 5200명에서 3000명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무려 40% 가까운 미군을 빼내는 셈이다. 주독 미군의 감축에 이라크 미군까지 실제로 줄이게 됨으로써 다음 수순은 주한 미군과 아프가니스탄 주둔군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외교 소식통이 상당하다. 외교가에선 이를 둘러싼 소문이 무성한 형편이다.이번 이라크 주준군 감축은 미군 전사자를 패배자로 칭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외주둔 미군 귀환 공약 이행 차원에서 꺼내든 카드로 보인다. 주한미군과 직결되는 사안은 아니지만 여파 여부에 이목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잦은 말 실수로 늘 설화를 자초해 왔다. 하루 이틀 일도 아니긴 하지만 이번에 너무 큰 실수를 해서 주워 담기도 어렵게 되는 바람에 미 대선이 어디로 흘러갈지 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려워졌다.이이 알려진 대로 트럼프의 구설수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병 나갔다가 숨진 군인들을 불경스럽게 묘사한 트럼프가 곤경에 곤경을 더 하고 있다. 대통령이 전장(戰場)에서 숨진 미군 장병들을 “패배자들(loser)” “호구들(suckers)”이라고 불렀다는 미 시사지 애틀랜틱의 지난 3일(현지 시각) 보도가 대선을 앞둔 미국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낙 이상한 주장을 자주 하고 있어서 그다지 신빙성이 없어보이던 중국 연구자들의 미국 지적재산권 탈취 사례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물론 FBI 수사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중국 정부와 연계된 중국인 연구자들이 미국 대학에서 지식재산권을 탈취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이 근거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미연방수사국(FBI)이 최근 체포한 중국 연구자들에 대한 기소장을 확인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미 해군과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버지니아대학의 연구실에서 유체역학
2020년에 들어서면서 아주 뚜렷한 기업 트렌드 중의 한 가지는 글로벌 기업 재편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 중 64%가 사업장 이전 등 가치사슬 재편을 최근 마쳤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고 아세안 등 신흥시장이 성장하면서 글로벌 분업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것이다.6일 코트라는 지난 6~8월 49개 해외무역관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글로벌가치사슬 재편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코트라는 글로벌 기업 246개사를 대상으로 사업장 이전, 조달처 변경, 투자·인수합병
미중 갈등이 첨예화하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1일(현지시간)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가 200기 초반이며 향후 10년간 최소 갑절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자 중국이 사실을 왜곡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미 국방부가 중국의 핵탄두 보유 규모에 대해 구체적 수치를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남중국해와 홍콩, 무역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중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전력 제한 논의 동참을 거부하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CNN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연례적으로 의회에 제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인기 웹툰 작가 10명과 함께 '웹툰 불법 유통사이트 이용 근절 캠페인'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문체부와 콘진원 유튜브 등에 공개한 캠페인 영상에는 '신과함께' 주호민, '미생' 윤태호, '리니지' 신일숙, '랜덤채팅의 그녀' 박은혁, '어글리후드' 미애, '윌유메리미' 마인드C, '자취로운 생활' 츄카피, '허니블러드' 이나래, '바나나툰' 와나나, '바퀴멘터리' 박바퀴 등이 참여했다.작가들은 '우리 웹툰은 우리가 지켜요'라는 구호와 함께 "올바른 웹툰 소비가 이뤄질 때 독자들을 위한 좋은 작품이
또 한반도 미군의 재배치 문제가 표면에 올라오고 있다. 미국과 방위비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우리로서는 협상의 지렛대 카드인지를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발언 당사자의 역할이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에서 웃고 넘어갈 수만은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미국 국방부의 고위 당국자가 미군 배치가 동북아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면서 재배치 등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언급을 했다.31일(현지시간) 미국 국방부의 '국방 뉴스'(Dod News) 게시글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전 세계에 배치된 미군에 대해 "동북아에 과도하게
일본의 차기 총리를 사실상 결정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가 다음 달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로서는 어떤 인물이 총재가 되어 꽉 막힌 한일관계를 풀어줄 수 있을까를 기대케 하는 중요한 선거다. 저마다의 강점과 단점을 지닌 채 경선에 나선 유력 주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31일 밤 보도는 스가가 좀 더 유리한 국면이라고 한다.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선거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
이제 샐러리맨들은 집에다 자기만의 사무실을 만들기 시작했다. 2차 재택 근무가 단시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에 본격적으로 '홈피스'(홈+오피스)를 꾸미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단순히 일회용이 아니라 아예 자기만의 홈오피스를 열어갈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방 식탁에서 일했더니 아무래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재택근무용으로 작은 원형 테이블을 샀어요. 집이 사무실이나 마찬가진데, 재택근무가 길어질 것 같아서 노트북 거치대 같은 물건도 추가로 구매하려고요." (직장인 나모씨)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는 미중 무역 갈등이다. 여기에 더 하나 일본의 수출규제, 그리고 코로나19가 크나큰 장벽이다. 이른바 삼각파고의 한복판에 우리나라가 처해 있다.이 때문에 소재·부품·장비 산업 분야 기업의 절반 이상이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으로 앞으로 2~3년간 경영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이들은 지난 1간 국내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현 상황을 경쟁력 강화 기회로 인식해 정부가 R&D 세제지원을 확대해 주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7월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이름을 떨치지만 일본에서는 단연코 라인이고 그 다음은 야후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글로벌 투자책임자가 일본 인터넷 업계의 양대 산맥인 라인과 야후 재팬을 지배할 지주회사인 'A홀딩스' 대표이사가 된다.25일 IT업계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합작 법인의 이름과 이사회 구성안 등을 확정했다.합작 법인 'A홀딩스'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대 50 지분을 가진 조인트벤처(JV)로,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를 지배하는 최대 주주가 된다. 중간 지주회사 격인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의 지분을 각
미 정부의 권한 남용에 대한 보호를 규정하는 수정 헌법 제5조에는 적법절차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생명이나 자유, 또는 재산이 박탈당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틱톡이 이 헌법을 근거로 트럼프의 행정 명령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틱톡을 둘러싼 미중 힘겨루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앱 틱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틱톡 금지 행정명령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중국 외교부까지 나서서 지지한다고 밝혔다.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해당 기업이
미중 무역전쟁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알리바바가 시장에서 놀라운 실적을 거두고도 마음껏 웃지도 못하며 미국의 눈치를 살피고 있다.중국의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2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지만 격화하는 미중 갈등 속에서 미국 정부의 다음 제재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20일(현지시간)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융(張勇) 알리바바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는 오늘날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지루하게 끌어온 통상임금 소송이 매듭지어졌다. 10년간 끌어온 기아자동차 노사 통상임금 논쟁이 20일 사실상 노측 승리로 마무리됐다.대법원은 기아차 생산직 근로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통상임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기아차 직원 2만7000여명은 2011년 연 700%에 이르는 정기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서 수당, 퇴직금 등을 정해야 한다며 처음 소송을 냈다.이들은 2017년 8월 1심에서 승소했고 작년 2월 서울고법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거의 같은 판결을 받았다.법원은 노조의 추가 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인공지능(AI) 업체 센스타임(Sense Time·중국명 상탕커지, 商湯科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다. 강력한 미 제재속에서도 급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끄는 것이 사실이다. 센스타임은 홍콩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의 AI 분야 스타트업이다. 최근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은 서방이 두려워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14년 설립된 중국의 안면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센스타임은 기술력으로 단연 선두주자다이 회사는 미국이 제재를
완성차 업계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 5개사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닌 캘리포니아주(州)의 연비 규제를 준수키로 약속했다. 그런데 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캘리포니아 주 지사를 택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와 혼다,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5개 제조사는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NYT는 5개 제조사가 법적 의무를 지기로 한 이번 합의가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신문사에서 편집국 사무실을 없애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최초의 타블로이드(대중지) 뉴욕 데일리뉴스의 편집국 사무실이 영구 폐쇄된다.뉴욕타임스(NYT)는 13일(현지시간) 데일리뉴스를 소유한 미디어그룹 트리뷴 퍼블리싱이 "기술의 발전에 따라 물리적 사무공간의 필요성을 재평가하게 됐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세계 최고의 부동산 요지인 뉴욕 맨해튼에 본사를 둔 데일리메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편집국 사무실을 잠정적으로 폐쇄한 상태였다.그런데 사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지난해 6월 27일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1차 TV토론의 주인공은 사실상 카멀라 해리스(55) 상원의원이었다. 검사로 활약해온 이력을 십분 살리며 유력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거세게 밀어붙여 민주당 대선경선의 스타로 일약 발돋움한 것이다.해리스 의원은 스탠퍼드 대학에서 가르치던 자메이카 출신 경제학자 아버지와 인도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자랐다. 빼어난 언변과 능력으로 어릴 때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워싱턴DC에 있는 흑인 명
오픈마켓에서 특정 물품을 구매할 때 현금을 유도하는 거래처는 일단 조심하고 볼 일이다.최근 물건은 안 주고 현금을 쥐고 잠적하는 가짜 쇼핑몰이 극성이라고 한다.A씨는 7월 말 한 오픈마켓 사이트에서 김치냉장고를 구매하고 빨리 배송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A씨에게 연락한 판매자는 "오픈마켓을 통한 주문은 한 달 정도 배송을 기다려야 하지만, 우리가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하면 바로 배송해줄 수 있다"고 했다.솔깃한 제인이길래 A씨는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한 뒤 판매자가 안내한 온라인 쇼핑몰 계좌번호로 97만원을 이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