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 그룹을 물려받으면 숙부나 백부들은 독립해 나가고 계열을 분리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한다. LG그룹의 오래된 전통인데 여느 그룹처럼 지분 싸움도 분쟁도 없이 조용한 분리를 성공시키고 심지어 분리된 회사에서 더 높은 평가와 실익을 거두기도 한다. LG그룹의 오래된 전통이다.LG그룹이 또 변신을 추구한다.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 5개사 중심의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향후 LG그룹과 구본준 ㈜LG 고문과의 계열 분리를 추진한다.㈜LG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LG의 13개 자회사 출자 부문 가운데 LG상사, 실리콘웍
척추 MRI(자기공명영상)는 비싼 진료비로 인해 의료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비의료보험 종목이다. 이 때문에 문재인 케어가 시작되면서 많은 의료 소비자들이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반대로 또 많은 의료인들은 척추 MRI가 건강보험 종목으로 들어오게 되면 진위를 거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검사를 받으려 하는 소비자들로 건강보험료 인상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보건복지부는 이 둘 사이의 균형을 맞췄다.척추 자기공명영상(MRI)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정책을 1년 연기해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
중국과 일본이 기본적인 왕래 합의에 이르고 올림픽 협조도 약속했다. 당장 일본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한국과는 중국이 어떤 합의를 이루어낼 것인지 주목된다. 또 한일 양국도 외교 관계를 이렇게 불편하게 계속 끌고 갈 것인지도 궁금해진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현지시간) 도쿄에서 회담을 갖고 두 나라간 비즈니스상의 신속 왕래를 합의했다. 양국이 교류를 봉쇄한 후 첫 각료간 합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곧이어 왕이 외교부장이 방한도 앞두고 있어 한중
백신 확보 전쟁이 각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 생산하고 한국에 공급할 수도 있는 새로운 백신 개발 보도기사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가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을 잡고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평균 면역 효과가 70%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 정도면 괜찮은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물론 면역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그러나 옥스퍼드대 백신 역시 투약 방법을 조절하면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현지시간) BBC
노량진 임용고시반에서 집단 감염이 시작되고 임용고시 날에 확진자 시험 불참이 발표될 때 이미 분위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이 확실히 점쳐지고 있었다. 결국 그렇게 됐다. 12월 3일 실시되는 대입 수능 시험을 앞두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가속화되고 있어 정부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선포했다.닷새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를 넘어서며 유행 확산세가 급격해지자 격상된 2단계는 24일 0시부터 내달 7일 자정 자정까지 2주간 적용된다.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는 상황의 심각성도 있지만 대입 수능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건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을 경우를 가정한 플랜 B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19일 "법원이 '3자 연합'의 KCGI가 낸 가처분 신청을 인용 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 거래는 무산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차선책을 신속히 마련해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산은 입장에서 법원의 가처분 인용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일 오후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3자 연합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다수의 법무법인을 통해 소송이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연말 시상식을 하듯 게임도 이제 화려한 시상식과 인터뷰, 부대 행사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하나의 축제로 선보이고 있다. 올 한해 넥슨 V4 게임의 실적이 만만치 않게 치솟더니 결국 토종게임으로 최우수 토종게임 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우수 토종 게임의 영예는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MMORPG) 'V4'에 돌아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오후 부산 서면 삼정타워 15∼16층에 개관한 부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넥슨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
제약산업에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금광을 캐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공 확률 자체가 너무나 희박하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사이에서는 신약 기술수출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3분기 실적에는 폐암 신약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신약 기술수출에 따른 계약금 총 169억원이 들어갔다. 앞으로 실적은 일취월장할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별로는 얀센 15억원, 베링거인겔하임 132억원, 길리어드 17억원, 유한크로락스 5억원 구모다. 이에 따라 3분기 연결
트럼프는 기업인 출신 정치인이다. 이재에 대해서는 대단히 밝은 인물이다. 투자 가치가 없는 곳에 절대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그가 이제 위스콘신주에 투자를 할 것인지를 하루 안에 결정해야 한다. 잘못 결정하면 거금이 달아난다. 재검표를 요구하지 않으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된다. 진퇴양난이다. 기한은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반전을 가져와 뒤집으려면 이번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17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 위스콘신주 대선 재검표에 790만 달러(한화 87억 원)가 드는 것으로 전해졌다.재검표를 요구하겠다고 공
LG그룹의 훌륭하다면 훌륭한 전통이 하나 있는데 재산 승계를 둘러싼 집안 싸움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상속이 끝나면 형제간 계열 분리를 꾸준히 해 오고 있고 이로 인해 분재이 일어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16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새 살림을 날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구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며, 고 구본무 LG 회장의 동생이다.이번 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선대부터 이어온
법정 금리 인하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정부가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법정 최고금리를 24%에서 20%로 내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208만명이 매년 약 4800억원에 달하는 이자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16일 오전 당정협의를 열어 이자경감 효과와 금융이용 축소 우려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을 논의·확정했다고 밝혔다.시행 시기는 시행령 개정에 소요되는 시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
아시아나항공 인수건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주까지는 물밑에서 움직이던 인수 합병설이 이번 주에는 수면 위로 공식 부상한다.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에서 논의될 예정이다.일단 16일 오전 11시 상황으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1조5000억원에 취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지분율 63.9%가 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산경장 회의에서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이 결정되고 후속 절차를 밟아 인수가 종료되면 우리나라에 '글
소문만 무성해 일회성 해프닝으로 끝날 것만 같던 러시아제 백신 국내 생산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러시아 국부펀드(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 RDIF)는 13일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GL Rapha)가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국내 의약품 수출업체인 지엘라파는 지난 1999년 설립된 제약회사 한국코러스의 지분 33.06%(2019년 말 기준)를 보유한 대주주이다. 이번 협업 생산에서 수탁 생산은 한국코러스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연일 흔들리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한 지붕' 아래 두는 방안이 검토 중에 있다.이때 한진그룹이 산은의 자금 지원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식이 논의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가진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
세계보건기구(WHO)는 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눈치보기를 하느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를 제대로 단속하지 못했다고 비난하면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그런데 이런 비난을 실제 받을 만 했다는 증거가 나왔다.11일 현지시간으로 AP 통신은 지난 1∼4월 WHO의 내부 회의 문건 등을 입수한 결과, 코로나19 1차 물결 당시 WHO가 종종 '큰 손' 국가들을 긴급 호출(call out)하는 것을 피했다고 보도했다.예를 들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1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중국의
좀처럼 해결하기 어려운 코로나19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고용절벽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심각하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고용 한파가 이어지면서 10월 취업자 수가 6개월 만에 가장 크게 줄어들었다.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8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4월(-47만6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또한 감소 폭이 두 달째 확대된 흐름이다.취업자 수는 3월(-19만5000명), 4월(-4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미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와 막대한 경기 부양책 실현 기대감 등에 의한 미 달러화 약세가 코스피와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한국경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원화가치는 22개월 만에 최고치로, 코스피 지수는 29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0.70포인트(1.27%) 오른 2,447.20에 장을 마치며 2,45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연속 상승세였다.지수는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약 29개월 만에
바이든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대한상공회의소는 8일 바이든 당선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분야별 영향을 바이든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딴 'B. I. D. E. N'으로 풀이하고 "바이든 당선이 통상, 유가, 환율, 산업, 대북정책 등 우리 경제 전방위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됨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대북 정책 등에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상의는 바이든 행정부가 취할 유력한 시나리오 가운데 첫 번째로 'Bond wit
한국과 독일의 통신회사끼리 합작 법인 설립을 성공시켰다.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과 팀 회트게스 도이치텔레콤 회장이 지난 6일 영상회의를 통해 '5G 기술 합작회사(가칭)' 설립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독일 도이치텔레콤은 1996년 공기업이던 도이체 분데스포스트(Deutsche Bundespost)가 민영화되어 세워진 유무선 통신, 브로드밴드, 유선인터넷, IT, 네트워크 서비스 회사이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13개국에서 가입자 2억4000만명을 보유한 초대형 이동통신사다. SK텔레콤이 독일 도이치텔레콤과 손잡
SK하이닉스가 LG화학에 낸 특허소송은 일단 1년 뒤로 미루어졌다. 사실 당장 급한 것은 LG화학이 먼저 낸 특허소송건이다. 이 건에 따라 어느 한쪽은 심한 내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의 최종 판결 기일이 내년 11월 30일로 정해졌다.이 때문에 물적 분할로 회사가 바뀌는 이 소송은 다음 달 1일 LG화학에서 분사하는 배터리 사업부문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 승계할 전망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ITC는 SK이노베이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