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선 대한민국이 세계에 K-방역을 널리 알리면서 국가적 위상이 크게 올랐다. 그러나 이젠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술이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자신을 초청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에 응하며 선진국으로 향하는 티켓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이 깊어지는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를 수용하기로 결단한 것은 이번이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라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하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 일단 문 대통령은 1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G
집단 면역(Herd Immunity)이라는 말은 집단 내에서 면역을 가진 개체의 수가 많아질수록 면역력이 없는 개체가 감염될 확률은 낮아지는 데서 유래된 것이다. 집단 면역(집단 효과, 공동체 면역, 사회 면역 등)은 집단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을 가졌을 때, 감염병의 확산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됨으로써 면역성이 없는 개체(인)이 간접적인 보호를 받게 되는 상태다지금 스웨덴이 이 방식을 고집하다가 엄청난 화를 불러일으켰고 사망자도 크게 늘었다. 그럼에도 미국이나 영국 스페인 등 서구권에서는 집단면역이 곧 이루어질 것처럼 주장
미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앞두고 언행이 이전보다 훨씬 거칠어졌다. 그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트위터와도 한 판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우편투표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자신의 트윗에 트위터가 '팩트체크가 필요하다'는 경고 딱지를 붙이자 언론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강력하게 규제하거나 폐쇄할 것", "큰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는 트윗으로 후속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그 예고대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대한 규제 내용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에서 난 불로 38명의 근로자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한 달이 됐지만 화재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근로자들의 생명을 앗아간 화마가 어디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다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이번 사고 역시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들이 뒤늦게 추진되고 있다.유족들은 장례를 미룬 채 당국의 엄정한 수사와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용
완성차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내던 글로벌 자동차 3사 연합 계획의 전모가 밝혀졌다. 27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日産)자동차 및 미쓰비시(三菱)자동차로 구성된 자동차 3사 연합은 지역이나 분야를 나눠 선택과 집중을 하는 중장기 협업 전략을 발표했다.이들 3사 연합은 지역·상품·기술의 각 영역에서 분업을 강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중장기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한 마디로 전면 통합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따로 운영하지만 같이 간다”는 애매모호한 협업 전략이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역별로 닛산은 중국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고 상당한 정부 재정 및 자영업자의 협조가 필요한 자영업자 고용보험 적용이 정부 입장으로 공식화됐다.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은 27일 자영업자도 조속히 고용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내년까지 법 개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당정 여러 곳에서 발언이 나오던 전국민고용보험 적용, 특히 자영업자 고용보험 적용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김 수석은 이날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강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고용안정 대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런 계획을 소개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김 수석에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이 간편해진다. 오는 8월부터 면허반납과 인센티브 신청이 주민센터에서 한번에 된다.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읍·면·동 주민센터 민원접수 창구(새올행정시스템)를 통해 면허증 반납과 인센티브 지원을 일괄 신청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그간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려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제출하고, 교통카드 등 인센티브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행정관서를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원스톱 서비스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이고자 접근성이 좋은 주민
중국이 노골적인 탈동조화 즉 디커플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디커플링(decoupling)은 국가와 국가, 또는 한 국가와 세계의 경기 등이 같은 흐름을 보이지 않고 탈동조화되는 현상으로, 동조화(coupling)의 반대 개념이다.트럼프를 앞세운 서방 진영의 경제부문 중국 고립작전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살 길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출 중심에서 내수 위주로 경제전략을 전환하려는 움직임과 함께 중국 서부 지역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 그룹에선 이것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여전히 정부 직접 고용에 집중되면서 민간 일자리 창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취약계층의 민간 부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직접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민간 부문 취업률이 여전히 저조하기 때문이다.고용노동부가 26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 효율화 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직접 일자리 사업 참여자의 민간 부문 취업률은 20.6%에 그쳤다. 전년(16.8%)보다는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직접 일자리 사업은 정부가 장기 실업자 등 취약계
연일 '중국 때리기'에 나선 미국이지만 실상을 알고 보면 그리 큰 소리 칠 입장도 아닌 상황이다. 미국에서도 414개 품목의 수입을 중국산에 의존 중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특히 그중 114개 품목은 '필수 전략물자'으로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4일(현지 시간) 미 방송 폭스뉴스에 따르면 영국 싱크탱크인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HJS)는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기밀정보 동맹국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중국산 의존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했다.보고서는 중국산
본격 모내기철이 들어서면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자 당장 농촌 일손 환경이 심각한 수준이다. 농촌마다 일손이 모자라다고 아우성이다. 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손 부족을 겪는 농가에 도시 구직자들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이 오는 25일부터 운영된다.그동안 전국 농촌인력중개센터는 주로 인근 지역 구직자를 모집해 희망 농가와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농업 일자리에 대한 도시민의 관심이 커지고 농촌은 외국인 근로자 입국 지연으로 일
중국의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 프로젝트에 진전이 없으며, 앞으로 5년 동안도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 것.미중 무역 전쟁의 핵심에 반도체가 있어 중국은 하루라도 빨리 반도체 굴기를 이뤄내야 할 입장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화웨이(華爲)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은 당장 반도체 자급률을 끌어올려야 하는 실정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22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자급률은 지난해 15.7%로 2014년보다 0.6%포
신고립주의 시대의 개막. 트럼프 집권 이후의 미국을 언론들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미국의 자국 이기주의로 인해 친서방세계의 균열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21일(현지시간) 항공자유화조약(Open Skies Treaty)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지난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조약(INF) 탈퇴 이후 미국의 또 다른 국제조약 이탈인 셈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러시아가 이 조약을 위반하고 있기 때문에 조약에서 탈퇴하기를 원한다고 회원국들에 이날 통보했으며 6개월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유럽 러시아 아프리카로 번지면서 좀처럼 감염 축소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은 경제 회생이라는 대명제 앞에 봉쇄를 완화하고 인적 교류를 이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에 의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경고가 다시 나오고 있다.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규모 확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수장이 경고했다.앤드리아 아몬 ECDC 국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는 '언제, 얼
전철이 움직이는 천안권까지면 몰라도 더 이상 지방으로 내려가면 대학을 유지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가운데 광주지역 대학들이 이색적이고 특성이 강한 학과를 잇달아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학생 유치에 나섰다.갈수록 학령인구는 줄어들고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를 신설, '틈새시장'을 파고들고 있는 것이다. 생존경쟁이 치열해지는 대학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으로도 해석된다.전남대는 2021학년도부터 광주캠퍼스에 AI(인공지능)학부, 지능형 모빌리티 융합학과, 빅데이터융합학과를 신설한다. 여수캠퍼스엔 헬스케어메디컬공학
식물국회라고 놀림 받았던 20대 국회가 마지막 본회의에서 그동안 미뤄두었던 각종 현안법을 집중 심의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선 과거사법 등 법안 133건을 포함한 안건 141건이 통과됐다.주요 통과 안건을 보면, 우선 형제복지원 등 인권 침해 사건 진상규명 재조사를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처리됐다. 과거사법 개정안은 2006∼2010년 조사활동 후 해산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를 다시 구성해 권위주의 통치 시까지 이뤄진 인권침해 사안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도록 하는 내용이다.조사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초기 한국과 같이 '검사-추적-격리' 전략을 펼치다 확진자가 늘어나자 이를 포기하고 중증 환자 치료를 앞세우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 하에 다시 예전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에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한국의 접촉자 추적 방식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19일(현지시간) BBC 방송, 일간 가디언은 영국 정부 부(副) 최고과학보좌관인 앤절라 매클레인 교수는 이날
“또 트럼프냐?”는 말이 국제사회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30일 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최후통첩하며 회원국 탈퇴까지 시사해 팬데믹 국제공조가 사실상 와해될 위기에 처했다.정말로 미국이 자금지원 영구중단과 함께 WHO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에 기댄 신(新)고립주의에 따라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된다.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
아무도 예상치 못하던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때 직장 부근에 주소만 옮겨놓은 이른바 '위장전입' 공무원들이 의도치 않는 '부당이득'을 보게 됐다.현행 주민등록법상 엄연히 위반인 위장전입을 하고도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받는 일이 생긴 것이다. 가족과 함께 주소가 돼 있으면 최고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는 게 당연하지만 '1인 가구'로 간주 돼 별도로 지원금을 받기 때문이다.이런 상황은 타 시·도에서 출퇴근하면서 주소를 옮긴 공기업 직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정
손정의(孫正義·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태풍은 그도 비켜갈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대규모 투자손실을 보면서 주요 자산 매각도 본격화하고 있고 마윈 이사도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소프트뱅크는 18일(현지시간) 올해 1~3월 적자가 1조4381억엔(약 16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기업의 분기 적자액으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도쿄전력 홀딩스의 1~3월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