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행안부 금융당국, 공동검사 실시 예정
조직 개편 단행하고 내부 견제 기능 확충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굿데일리=임주연 기자]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윤리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건전성 관리를 통한 조직 안정화를 최우선과제로 둘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 금융당국은 이르면 내달 출자비리 등 새마을금고 전반에 대한 검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현재는 세부 검사 계획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검사를 받으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보완하면 조직의 안정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최근 건전성 강화를 위한 출발점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내부 견제기능을 확충했다.

기존 9개 부문 40개 본부 124개 부를 8개 부문 34개 본부 11개 부로 줄였다.

김 회장은 사상 처음 치러진 중앙회장 직선제에서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돼 대내외적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중앙회 부회장으로 6년 동안 활동한 데 더해 회장 직무대행직을 수행하면서 지난해 내부 혼란을 잠재우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산운용을 책임지는 신용공제 대표이사를 새로 선출하면서 집행부 교체 또한 끝냈다.

신용공제대표이사는 금고 내 2인자로 불리는데, 약 반년 동안 자리가 비워져 있었다. 임진우 대표가 선출되면서 외부 출신이 중용됐던 공식이 깨졌다. 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30년 동안 재직했고 직전까지는 법무법인 율촌에서 고문을 맡아온 대체투자 전문가다.

임 대표는 자금운용부문(CIO)산하 3개 본부와 금융전략본부, 공제전략본부, 공제마케팅본부 등을 모두 총괄한다.

자금운용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에는 사학연금 윤지선 리스크법무실장이 발탁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까지 자금운용비리 문제로 새로운 PEF 투자가 중단되어 있는 상태다. 임 대표 등의 구상으로 조직개편이 마무리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인 회장은 올해부터 2년의 임기 동안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를 위해 MG자산관리회사(가칭)를 설립해 10조원 대에 이르는 연체 채권을 관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또한 부실 금고를 해산하고 우량 금고와 합병하는 부실 금고 구조조정도 지속하겠다는 공약도 전한 바 있다.

바탕에는 ‘윤리경영 실천’이 자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새로 뽑힌 중앙회 집행부 모두가 모여 처음으로 ‘준법’과 ‘청렴’을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지원 모두 준법·윤리경영 실천을 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중앙회가 돼야 한다”며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비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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