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D510 임상 2상, 올해 하반기 시작 예상”
“전략 실행 시기 명확햐지면 레벨업할 듯”

종근당 사옥 
종근당 사옥 

[굿데일리=임주연 기자] 종근당이 올해에도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갈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해 11월 노바티스에게 기술을 이전한 CKD510의 임상 2상은 올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권해순 유진증권 연구원은 “CKD510 임상 2상은 2024년 하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5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임상 2상 중간 데이터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 유입이 가능하다"며 “신제품 지텍은 올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KD-510은 종근당이 연구개발한 신약후보 물질이다. 선택성이 높은 비히드록삼산(NHA·non-hydroxamic acid)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HDAC6 억제제다. 전임상 연구에서 심혈관 질환 등 여러 HDAC6 관련 질환에서 약효가 확인됐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받았다.

권 연구원은 “단기적 실적 모멘텀보다 중장기 전략 변화를 주목하라"면서 “노바티스에게 기술 이전 이후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역량 강화 중"이라고 했다. 또 “이중항체 국내 임상 1상, ADC 전임상 등의 초기 임상 결과는 내년에 확인 가능하고, 그 이후 기술이전 추진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종근당의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이어 “아직 중장기 전략이 명확하게 가시화되지는 않았기에 전략 실행 시기가 명확해지는 시점에 종근당의 기업가치는 레벨 업 할 것"이라면서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56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CKD510 기술 이전에 따른 일회성 수익 1061억원을 제외한 매출액과는 유사할 것"으로 바라봤다.

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기술이전 후 가용자금 3000억원의 활용방안을 물색 중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1814억원을 투자해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과 ADC 항암제 등으로 신약개발 범위를 확대해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과 미충족 수요(Unmet needs) 의약품을 타깃으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네덜란드 시나픽스와 항체·약물 접합체 기술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항체·약물 접합체 플랫폼 기술 3종인 'GlycoConnect™, HydraSpace™, toxSYN™'의 사용 권리를 확보해 ADC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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