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면서 노인질환으로 알려진 녹내장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녹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76만7300명으로 2011년(52만5600명) 대비 46% 증가했다.

녹내장학회에 따르면 2009년 8만4000여 명이었던 20~30대 녹내장 환자가 2014년 12만2000여 명으로 연평균 8%씩 증가했다.

청년 녹내장 환자 증가는 당뇨나 고혈압, 특히 스마트폰의 빈번한 사용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녹내장은 '소리 없는 실명'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질병 중 하나이다. 녹내장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안구안쪽을 흐르는 방수의 유출이 방해받거나 시신경 혈류가 장애를 받아 특유의 시신경 손상과 시야 결손이 계속 진행하는 질환이다. 

급성녹내장의 경우는 안압이 올라서 머리나 눈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지고 눈물이 나고 구역질이 나는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생겨서 응급실이나 내과로 방문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증상이 갑자기 생기는 경우도 있다.

녹내장은 안압의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는 증상으로 병이 진전돼도 자각증상이 없어 눈이 뿌옇게 보일 정도가 되면 되돌릴 수도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두운 곳이나 가까이서 스마트폰을 보지 말아야 하고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안과를 방문 안압검사와 시신경 검사 등 정기 검사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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