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메기가 대만을 강타해 4명이 숨지고 268명이 부상을 입었다.

27일 타이완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현지시간) 현재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퐁 메기의 영향으로 타이완 전역에서 주민 4명이 사망하고 167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대만섬을 관통한 태풍 메기로 인해 인명피해 외에도 1만400여명이 긴급 대피하고 7만2000가구의 수도가 끊겼고 300여 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태풍 메기는 지난 추석 연휴 타이완과 중국을 덮친 14호 태풍 므란티와 16호 태풍 말라카스에 이은 세번째 태풍이다.

창화현의 고속도로에서는 관광버스가 강풍에 넘어지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일본인 관광객 8명이 부상하기도 했다.

메기 때문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이 내렸고 직장들도 휴업에 들어갔으며 열차편과 선박편도 전면 운항을 중단했다.

27일 오후 2시까지 타이완 전역에서는 모두 675편의 항공편이 취소된 상태다.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28일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1000 헥토파스칼(hPa)의 약 소형급 세력으로 괌 동쪽 약 590km 부근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차바는 점차 세력을 키워 10월 1일 강소형급으로 세력을 키운후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10km부근 해상을 지나 중국쪽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동 경로는 유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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