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모 방송사에서 방영 중인 인기예능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SNS를 활용하여 일면식(一面識)도 없는 자메이카의 세계적인 단거리 육상 스타인 우사인 볼트를 만나는 장면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SNS는 도입 초창기에는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으나, 이제는 장년층과 심지어 노년층까지도 SNS의 매력에 흠뻑 빠져 생활하는 경우를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게 된다. SNS의 어떤 점이 이처럼 사람들을 쉽게 빠져들게 할까?     
   
사전적 의미로 SNS는 Social Network Service의 약자로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라고 정의한다.

SNS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견해나 상대방과 공유하고 싶은 정보를 게시할 수 있고, 타인과 연계를 맺고 있는 또 다른 제3자가 그것에 대한 반응으로 또 다른 의견과 정보를 제시할 수 있는 등 이제 SNS는 보편적인 커뮤니티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듯 수많은 고객을 상대하고 관리해야 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마케팅 측면에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직업특성상팬(fan)이나 유권자들과 수시로 소통해야 하는 연예인, 스포츠선수, 정치인들도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세는 이제 비단 민간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국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공적영역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SNS계정을 계설하여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병무청도 예외가 아니다. 병무청은 이미 기관 블로그 “청춘예찬”을 운영하면서 국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어머니`대학생`곰신(병역의무자의 여자 친구를 지칭)들로 구성된 블로그기자단을 운영하여 병역의무 이행과 관련한 다양한 이슈들을 생산해내면서 건전한 병역문화 정착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에도 기관 계정을 계설하여 국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작년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90여명의 지방병무청 직원들로 구성된 “병무기자단”을 출범시켰다.  

이들은 병무행정과 연관된 지방병무청의 각종 소식과 개인의 일상  생활 등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을 페이스북이라는 SNS 공간을 통해서 국민들과 생동감 있게 공유함으로써 사람냄새 물씬 묻어나는 병무행정 홍보를 추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필자 역시 병무기자단의 일원으로 그동안 생소하고 접근이 어려웠던 병무행정의 살아 있는 모습들을 국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병무청이 20대 초반의 젊은 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는 만큼 지금처럼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크고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SNS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과거 병무행정은 기속행정이라는 업무특성상 홍보를 도외시하며 멀리했던 시절이 있었으나, 이제는 “국민이 모르는 정책은 없는 정책이나 마찬가지”라는 신념에 터 잡아 사소한 것까지도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알림으로써 국민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제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의 일부가 된 SNS를 활용하여 국민들에게 병무행정을 보다 쉽게 알리고 풀어가기 위한 병무청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경인지방병무청 장경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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