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년 실업률이 1999년 통계 기준 개편 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9.2%로 1년 전보다 0.2%p 증가했다. 

이는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1999년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성별로 봐도 청년층 실업률은 남자(10.6%)와 여자(7.8%) 모두 역대 최고치였다.

이전에는 구직기간이 일주일만 되면 실업자로 분류했으나 1999년 6월부터는 구직기간을 4주로 확대해 적용하고 있다.

청년 실업률이 상승한 이유는 오랫동안 대학에 남거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남아있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취업시장의 문을 두드렸지만 취업의 문이 그만큼 넓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작년 전체 실업률은 3.6%로 201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고 연간 취업자 수는 2천593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3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증가 규모인 53만 3000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2010년 32만 3000명을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이 되는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0.4%p 오른 65.7%를 기록했지만 박근혜정부 국정 과제인 '고용률 70% 달성 로드맵' 내 2015년 목표치 66.9%에는 못 미쳤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지만 실업률도 3.6%로 전년에 비해 0.1%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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