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한 10월의 가을에 지방자치단체마다 전래 고유의 특색을 살린 지역축제 행사가 개최되거나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 영도구에서도 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영도다리축제」가 열렸으며, 10일(토)에는 영도다리 만남의 걷기대회가, 인근 중구에서는 8일(목)부터「부산자갈치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축제행사는 가수공연 및 시민 노래자랑, 체험행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사상대회 및 백일장 등이 대부분이다.「영도다리축제」에서는 주민자치센터마다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자랑거리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전시하고 판매하는  것들이 많았으며 60년~70년대의 영도의 거리를 재현해 놓은 책방, 구멍가게, 문구점 등을 보면서 옛 추억을 한껏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얼마 전 언론에서 지방자치단체가 개최하고 있는 지역축제 행사가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하는 사례가 많아 ‘묻지마 빚 축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윤을 창출하는 축제는 거의 없고, 행사 총사업소득이 예산 투입비용의 29%에 미치지 못한다는 보도를 보았다.
 
자치단체의 축제비용은 그 지역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되고 행사비용 지출만큼 시민의 복지를 위해 쓰이지 못하기 때문에 신중을 기울여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개발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영도구선관위에서도 위 행사에서 정치인의 상시 기부행위금지와 정치후원금모금 안내를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며 기념물품과 안내장을 나누어 주고 바른선거 캐릭터인「바루」와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선거의 공정과 공명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들은 행복한 영도를 위해 도서관 신설, 문화예술 공연, 따뜻한 복지실현, 교육도시 건설, 도시개발사업 및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산복도로 르네상스, 어울마당 및 공원재정비 사업,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추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위와 같은 행사장에는 의례히 구청장 및 지방의회의원, 국회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말을 하게 되는데 임기 중반에 접어든 이즈음 자신이 내세운 선거공약 실천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시민들과 소통하고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을 점검하고 꼭 실천한다는 다짐의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선거공약은 시민의 복지를 위하여 시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임기 중에 공약 실천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뒤 따를 때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고 이런 결과로 유권자인 시민들이 정치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분들의 선거공약이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지역 축제행사와 부산의 다른 지역에서 실시되는 10. 28. 재선거를 계기로 공약실천 다짐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도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이준광- 010-5112-1923. 051-415-1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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