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음주단속 중인 의경을 차로 치고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수원중부경찰서 소속 김모(32)경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경장은 지난 16일 오후 11시30분경 의왕시 오전동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음주단속 중이던 이모(21)상경의 팔을 친 뒤 정차 중이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났다.

경찰은 이 상경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도주 차량의 번호를 확인, 다음 날인 17일 오전 김경장에게 자백을 받아냈다.

김경장은 "맥주를 마신 뒤라서 음주단속 하는 것을 보고 겁이 나 도망갔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날 김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했지만 수치가 나오지 않아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김경장에게 형사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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