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경기도의회 임채호 부의장 “정책컨트롤타워 역할 다 하겠습니다”
“경기도의회 갈등해소 창구역할 담당 하겠다”


▲ 경기도의회 임채호 신임 부의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부의장에 도전했다”고 밝히고 있다 ©굿데일리=양미라 기자


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부의장직 출마해
도의회와 민주당의 신뢰와 위상 바로 세워야
갈등과 반목 대신 소통과 화합의 시대 열어야

경기도의회 임채호(민.안양3)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도의회 제280회 정례회에서 8대 후반기 마지막 1년을 남겨 놓고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초선으로 다소 과감한 도전을 승리로 이끈 그는 의원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신임 임채호 부의장에게 당선 소감과 부의장 출마 계기, 동료의원과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들을 들어봤다.

◇당선 기쁨보다 책임감 앞서

임채호 부의장은 "남은 1년여 임기동안 신임 김경호 의장을 충실히 보좌하고 새누리당과의 협의와 소통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역할과 위상을 바로 세우는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의장 당선 소감을 밝혔다.

임 부의장은 "최근 전임 의장의 사퇴와 민주당 대표의원 선출과정, 의장후보 선거과정에서 보여줬던 당내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라는 메시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선의 환희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임 부의장은 부의장에 출마를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두 번의 시의원 경험과 특위 위원장 등 도의원으로서 그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을 위해 좀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부의장직에 출마하게 됐다"고 부의장 출마 배경을 밝혔다.

임 부의장은 "당선의 기쁨 보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도의회 전의장의 외유에서 비롯된 일련의 사태로 인해 도의회와 민주당의 신뢰와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할 숙제가 남겨졌다"고 했다.

임 부의장은 부의장 출마를 하면서 자신감보다 걱정이 앞섰다며 "초선이고 당대표 선거가 1표차로 당락이 결정되는 만큼 민주당이 반으로 갈라졌고 선거 과정에 반목과 주류와 비주류로 나눠진 지금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의원들을 만나면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의장, 부의장 선거후 주류 비주류로 나눠진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분열을 염려했다.

임 부의장은 "경기도의회와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충분한 열정과 자신감이 있었고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동료의원들에게 지지와 성원을 호소한 결과 부의장으로 당선될 수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선배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드리며, 1200만 도민들의 뜻을 받들어 경기도의회와 민주당 발전에 최선을 다하는 부의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임채호 신임 부의장이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부의장에 도전했다”고 밝히고 있다 ©굿데일리=양미라 기자

◇선거로 나눠진 뜻 화합해야

임 부의장은 이번 부의장 보궐 선거를 치르면서 기억에 남는 소중한 추억이었다며 "동료 의원들과 민주당의 현안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지금 우리 민주당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동료의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부의장 보궐 선거 과정을 이야기했다.

임 부의장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송아지를 몰고 오는 것보다 저마다의 개성과 주장이 강해 몇사람의 의원을 데리고 오는 게 더 힘든 일이라며 "이렇게 의원들과의 소통이 힘들다. 이러한 의원들을 서로 소통하게 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의원들 간의 소통을 강조했다.

임 부의장은 의장, 부의장 선거로 분열된 경기도의회 민주당의 화합방안으로 "이번에 출마했던 의장후보들과 부의장 후보들, 그리고 대표단까지를 포함한 자리를 마련하여 화합을 도모하고 민주당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했다.

임 부의장은 "당이 화합되고 의회가 화합될 수 있고 일 하는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양당과 의회가 도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임 부의장은 "의장을 보필해 의회를 안정적으로 만들고 의원들 간 그리고 교섭단체 간 협의와 중재역할을 통해 경기도의회의 갈등해소 창구역할을 담당하겠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 의회에 반영하고 정책을 파악하고 적극 지원해 정책컨트롤타워 역할을 통해 튼튼하고 힘있는 외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집행부는 정당한 요구 응해야

임 부의장은 "의장을 대신해 자리를 메우는 부의장이 아닌 현장에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현장의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부의장이지만 지역구의 의원으로 "정치를 해보니 지역구의 민심이라는 것이 아주 민감하다.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며 "안양 시민들에게 낯은 자세로 일관성 있게 지역구에 소홀하지 않게 의정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임 부의장은 동료의원들에게 "이제는 소통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이제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은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경기도 집행부에 대해 임 부의장은 "이제 의원들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해서 자료제출에 소홀하거나 의원들의 정당한 요구사항에 불응하는 일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아무쪼록 우리 의원들은 도민의 대표라는 확실한 인식을 가지고 임기가 종료하는 그 날까지 의정활동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임채호 부의장은 용인대학교와 중앙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안양시의회 제3대 4대 시의원을 역임했다.

임 부의장은 안양 샘모루초등하교 운영위원장, 안양과천교육청 환경정화위원, 인사위원을 맡고 있다.

임 부의장은 안양시 생활 체육회 이사, 안양 자치 연구소장, 대통령 자문 국가 균형발전 위원, 안양시 무상급식 추진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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