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용서 수원시장 후보 ‘해피수원’ 부활 예고

▲ 새누리당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가 활기찬 모습으로 6.4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계획에 대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유쾌! 상쾌! 활력! 건강 자신있다

민선3기.4기 평가 90점 받을 수 있다

민선 5기 평가 일회성 예산 집중 답답

(굿데일리=전효정 기자)= 김용서 전 수원시장이 6.4지방선거 수원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두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했다.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김 후보는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를 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지난 4년 조용히 때를 기다렸다. 김 후보에게 때가 왔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김 후보에게 6.4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김용서에게 지난 4년은

김용서 수원시장 후보는 지난 4년 정치 생활을 뒤돌아보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또 수원시의원 12년 시장으로 8년을 뒤 돌아 볼 수 있었다. 수원시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웠고 나중에 수원시장이 되어 올 때 수원시가 나가야할 계획을 세우는 뜻 깊은 시간 이었다고 술회했다.

김 후보는 몇 대째 수원을 터전으로 살아온 토박이다. 시의원으로 출발해 시의회 의장과 민선3기 4기 수원시장을 역임했다. 지난 4년 수원시민들의 애환을 한시도 잊은 적이 없었다고 말한다.

김 후보는 어떻게 해야만 동네 주민 분들이 불편하지 않을까? 집단민원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부족한 예산으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도로를 어떻게 해야할까? 세계 문화유산 화성을 어떻게 복원하고 동네상권이 살아나게 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와 수원 경제를 어떻게 해야 상생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해 왔다.

김 후보는 "시장으로 재임했던 12년 전과 후임시장에게 물려준 지난 4년 동안 세상은 너무나 빨리 변화하고 있다"며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린 국내 내수 경기 침체, 인구 감소에 따른 주택시장의 수요 변화 등 서민 생활에 밀접한 수원시 행정 외부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이때에 미래 수원시민의 먹거리와 일거리를 준비하고 대비해도 부족한 이때에 차 없는 거리와 같은 전시성 행사에 몇백억씩 예산을 쓰고 철도청에서 써야할 공사비를 수원시에서 부담하고, 마을만들기 같은 일회성 예산에 집중하는 등 외부에서 보니 너무나 답답했다"고 했다.

김 후보는 "4년동안 쉬면서 오히려 우리 수원이 어떻게 가야만 하는지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침체된 지난 4년간의 수원을 개조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민 김용서에게 응답하다

김 후보는 경선에 참여한 김용남, 이대희, 박흥석 세 후보 모두 어려웠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3후보 모두 각 지구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당원들 입장에서는 소속 위원장에게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후보는 극복했다. 어느 여론조사에서도 항상 1등을 유지했다.

김용서 20년 저력에 수원시민이 응답한 것이라고 김 후보는 분석했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당시 많은 시민들을 만나보았을 때 90%이상이 저를 알아보시고 지지를 해주셨다. 다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제가 아프고 건강이 안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었다"며 "제 모습을 직접 보시고는 건강한 모습에 많이들 놀라시곤 했었다"며 건강에 자신을 보였다.

◇김용서 민선5기를 돌아보다

"8년동안 나의 임기를 평가를 생각한다면 90점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의 임기동안 나는 정말 열심히 했다"

김 후보는 민선3기, 4기를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민선5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임시장이 후임시장을 평가를 한다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러나 행정을 잘 못 한 점과 전임시장과 후임시장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상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면 현 시장이 여러 가지 실정을 벌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는 "행정적인 면에서 아쉬운 점은 수원 세계문화 유산을 가지고 있는 도시인데 이 자리에 엉뚱한 행정기간을 만들고 이것도 모자란 현대식 건물인 미술관을 짓는 것은 역사적으로 대단히 잘 목한 것이라 생각이 된다"며 "또한 이 자리에 가뜩이나 부족한 수원시 예산 몇 백억을 차 없는 도시라는 이름하에 수원 생태축제를 열어 현 시장을 홍보하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김 후보는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수원시 브랜드가 해피 수원인데 이 브랜드는 국제 브랜드로 만들었는데 이것을 일시에 시장이 취임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 철거시킨 것이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해피수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만약 내가 시장에 당선이 된다면 수원의 브랜드인 해피 수원을 다시 부활을 시키겠다"며 "해피수원브랜드는 세계브랜드상, 대통령상, 학술상등 10여개 이상의 상을 받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브랜드로 이것만은 다시 부활을 시켜 수원의 영원한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해 해피수원의 부활을 예고했다.

또한 "교통적인 면에서 서수원과 인천으로 가는 철도를 만들고 있는데 이 부분을 나는 철도청과 많은 대화를 통해 지하화를 추진하려고 노력 하고 있었는데 이 부분에 수원시 예산을 드려 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지방자치 단체가 중앙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어느 법에도 없는데 현제 수원시 예산 1,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은 행정을 알고 하는 것인지 이해가가지 않고 행정을 모르고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만약 내가 수원시장이 된다면 이것을 다시 원점에 돌리겠다"고 했다.

◇김용서 넘어야할 산은

김 후보는 올해 73세다. 스스로도 이야기한다. 주위에서 나이나 건강 염려를 많이 한다고. 인터뷰 내내 김 후보는 여느 젊은 후보자보다 활기찼다. 경쾌했다. 유쾌했다. 스스로 이야기 하듯 정렬과 경륜, 열정, 지혜가 넘쳤다. 김 후보는 "나는 어느 젊은 사람과 비교를 해도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나는 자신이 있다" 김 후보는 재임 시 불미스런 일에 대해 먼저 운을 뗐다. "내가 3선 수원시장을 나갈 때인데 공교롭게도 이때 나의 아내와 아들을 잡아 가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국 나의 아내는 무혐의로 판결 받았고 검찰에서 5백여만의 보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아들의 문제와 관련해 "나의 아들을 잡아넣으려고 이것저것 하다 결국은 알선수재혐의로 잡아넣었는데 사실 이것은 금품사건 이지 알선수재 혐의가 아니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며 "또한 이때 내가 항소를 하려고 했는데 항소금액이 수억이 들어간다고 하니 돈이 없어 항소를 못한 것이 지금도 나는 아들에게 죄를 지은 기분"이라며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김 후보는 "간혹 사람들이 시장을 8년간 할 동안에 돈이 없었나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재임시절 1조원이 넘는 수원시 사업을 하면서 단 한 푼도 받은 적이 없이 깨끗한 시정 살림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마지막으로 "급변하는 국내 여건에 대처하여 신도시와 구도시가 공존하는 수원시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대비하고 준비하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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