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초·중등 임용고시, 자체 시험출제 및 관리 추진’
임용제도개선 TF팀 운영…6월까지 개선안 마련해 내년부터 시행

(굿데일리=장유창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초·중등 임용고사 문제를 자체 출제 및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2일 “오늘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그동안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해왔던 초·중등 임용고사 문제를 자체 출제 및 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교육 특성에 맞는 인재를 보다 효과적으로 뽑기 위해서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교수학습지원과내에 임용제도개선 TF팀을 운영중이다.

도교육청은 상반기 중  법령 검토 및 조사 등을 거쳐 임용고사 제도개선안을 마련한 뒤 보완작업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선방안의 골자는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 및 관리중인 초·중등 임용고사를 경기도 실정에 맞게 자체 시험출제 및 관리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실제로 초등 임용고시의 경우, 1차 필기시험(교직논술 60점, 교육과정 40점) 문제를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출제하고 채점까지 해 경기도에 맞는 인재 선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차 시험은 경기도 등 17개 교육청이 협의해 공동위탁하는 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다.

2차 면접시험(심층면접 40점, 수업실현 50점, 영어평가 10점)도 심층면접 시험문제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 가운데 수업실현, 영어평가 문제를 자체 출제 및 평가하고 있다.

장학관, 장학사, 교장, 교감, 교사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2차면접에 대해 평가를 한다.

따라서 도교육청의 임용고시 개선안이 확정·추진되면 내년부터는 1,2차 시험 문제 모두 도교육청이 출제 및 채점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가능성 높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수험생들이 임용고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소한 6월까지 개선안을 확정해 예고할 계획이다.

올해 경기도 초중등 임용시험 선발인원은 초등 1927명, 중등 1016명 등 2743명으로, 4일 초등 합격자 1725명의 명단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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