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시구절과 사자성어 등을 써가며 연일 비난을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는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JTBC와 프로그램 출연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 대응할 방침을 전했다.

공화당(총재 신동욱)은 13일 공문을 통해 JTBC 측의 직접 사과와 양원보 기자(국회반장)의 사과와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화강의 이같은 조치는 13일 오후 JTBC '보고합니다 5시 정치부회'의 방송 도중 패널 양원보 기자가 신동욱 총재를 '개그맨이신가요'라고 모욕한 것에 대한 항의다.

공화당은 JTBC 대표이사와 보도국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5시 정치부회의 방송 중 공인인 공화당 신동욱 총재 관련 발언에서 양원보 기자(국회반장)가 '개그맨이신가요' 라는 발언으로 공화당의 명예와 공신력을 크게 실추시켰고, 신동욱 총재를 조롱하고 모욕함으로서 명예를 훼손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방송 프로그램 그리고 당사자인 양원보 기자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해 당사자인 양원보 기자의 문책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화당은 공식사과와 문책 등 2개 조항을 촉구하며 이행되지 않을 시 민·형사상의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알렸다.

이와 함께 공화당은 JTBC가 공당의 정치활동을 폄훼했다고 판단, 공정한 평가를 위해 여론조사를 해볼 것을 촉구했다. 공화당은 지지율 자체파악결과 당 지지율은 10%대, 신동욱 총재 지지율은 3%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피해 당사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방송은 공적인 자리이며 공정성을 지켜야 할 방송 도중 특정인을 조롱하고 비하하거나 모욕하는 행위는 적절치 못한 행동이고, 방송의 책임과 의무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JTBC와 양원보 기자의 공식적이고 직접적인 사과를 요청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동욱 총재는 최근 사회적으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인사들에 대해 시구절과 사자성어 등을 써가며 연일 비난을 쏟아내 주목을 받고 있다.

신동욱 총재는 최근 '히틀러'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정치민주연합 전청래 의원에 대해 "정청래 최고위원의 소아병적 막말발언에 대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정 최고위원을 국회윤리위원회에 회부하고 출당시키라"고 촉구했다.

신동욱 총재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 대표의 박정희 대통령 묘소 참배를 깎아내리고 '히틀러 발언'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직 유효 합니까' 등 계속 된 막말은 인품이나 인격에 문제가 있다"며 "'인성교육'부터 먼저 수강하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총재는 “말이 거친 사람은 말로써 오해를 사고 말로써 시비가 일고 말로써 다툼이 잦을 것이요. 말이 과한 사람은 말은 거창하되 실속이 없고 농담과 진담의 경계가 모호하니 매사에 신뢰를 잃을 것이요”라는 시 구절을 인용해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을 지적했다.

신 총재는 이어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박정희 대통령의 무혈혁명을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는 등 정청래 최고위원의 끊임없는 막말과 튀는 행동은 '언행이 유치하고 감정이 극단적으로 흐르기 쉬운' 소아병적(小兒病的) 발언"이라고 꼬집어 비판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 10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국립현충원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독일이 유대인의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를 참배할 수 있겠느냐"는 비유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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