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그립(클럽의 샤프트를 잡는 일)

아마추어 골퍼를 지도하다보면 의외로 그립을 잘못 잡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버래핑 그립에서도 스퀘어 그립으로 가르치는데, 어느 날 보면 엉뚱한 그립을 하고 있다.

이유를 물어보면 "슬라이스를 방지하고, 장타를 치려면 스트롱 그립이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한단다.

하지만 초보자가 변형된 그립을 잡는 것은 기량을 늘리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실 자신의 그립을 완벽하게 해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자신만의 그립을 찾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람에 따라 손의 크기, 손가락 굵기와 길이, 손두께 등등 모두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가장 좋다고는 단정을 짓기가 어렵다.

다만, 스퀘어그립은 골프를 배울 때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배운 것이기에 플레이 중에 미스 샷이 난다면 그립을 점검하고 스퀘어로 잡아본다. 스퀘어 그립은 양손바닥을 샤프트를 중심으로 마주보면 된다. 서로 마주 본 손바닥 사이에 샤프트(그립)를 끼우고 서로 마주보는 선이 클럽페이스의 방향과 일치하면 성공이다. 이때 왼손보다 오른손을 아래로 조금 내리면 된다.

그립이 중요한 것은 스윙에서 임팩트 때 클럽페이스가 볼을 정확하게 때릴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국여자프골프협회 정회원/건국대학교 골프지도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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