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우리 기업 64개사와 현지 1,235개사의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총 9,75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리며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밝혔다.

'G-FAIR 쿠알라룸푸르'는 개최 첫날부터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과 기업 관계자들로 전시장이 비좁아 보일 정도로 붐벼 한국 제품에 대한 바이어의 열기는 현지의 날씨처럼 뜨거웠다.

상담품목은 한-아세안 FTA 발효에 따른 말레이시아시장 유망품목인 생활용품, IT?전기전자, 미용용품, 산업용품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부스 마다 배치된 통역 담당자들은 바이어를 상대로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고, 일부 기업은 바이어들이 쇄도해 통역을 추가 지원 받기도 했다.

이번에 참가한 바이어의 상당수는 상담회가 끝난 후에도 참가 기업과 거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거나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로 하는 등 우리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구매 의사를 보여 가까운 시일 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포시 소재 음이온 탈부착 샤워기 제조업체인 다로스는 말레이시아 전역에 욕실용품을 유통하는 A사와 상담을 진행해 뛰어난 디자인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향후 바이어가 직접 한국의 공장을 방문하기로 했으며 약 70만 달러의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양시 소재 물 없이 감는 샴푸를 생산하는 코소아는 천연성분 제품 유통업체인 B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천연 허브 성분을 사용하는 당사의 샴푸가 B사가 추구하는 친환경 콘셉트와 맞아 현장에서 140여개 샘플판매가 진행됐다.

B사는 샘플 테스트 후 B사가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전역에 보유한 약국 체인망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며 연간 45만 달러의 수출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원시 소재 냄새 먹는 양면팬 제조업체인 ㈜리베앙은 말레이시아 직접 판매 1위 기업인 C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냄새 및 연기를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다음 주 20만 달러의 초기주문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거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OWG 그룹의 다토리차드고 바이어는 “한류의 영향으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에 대해 호의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특히 한국산 화장품은 말레이시아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라며, “이번 참가 기업의 화장품 중 천연성분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상담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참가기업인 다로스(주) 이덕규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는 말레이시아 바이어의 직접적인 반응을 확인함과 동시에 신규 거래선 발굴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동남아 국가 중에서 소득수준이 가장 높은 말레이시아 시장을 꼭 잡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관계자에 따르면 2015년에는 총 8억 원의 예산으로 4회에 걸쳐 해외G-Fair를 개최 할 예정이다.

2015년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청 국제통상과(8008-4882) 혹은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031-259-6133)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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