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태양궁전에서 참배하는 김정은 부부



한용희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개업을 앞둔 주민편의시설 '해당화관'을 돌아보면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8일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전날 김정은 부부의 이 같은 방문 일정을 전하면서, 김 제1 위원장이 "우리 인민이 다시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이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대동강반(대동강변)에 일떠선 해당화관은 현대적인 급양 및 편의봉사시설 등을 갖춘 종합적이며 다기능적인 봉사기지"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해당화관을 '인민봉사기지'로서만 아니라 요리사를 양성하고 나라의 요리기술을 발전시키는 거점으로 건설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군 관련 활동에 집중해온 김 제1 위원장이 경제 현장을 시찰한 것은 지난달 11일 군부대 시찰 도중 룡정양어장을 방문한 뒤 40여일 만이고 부인 리설주는 지난 2월28일 미국프로농구(NBA)의 유명 선수였던 데니스 로드먼과 농구 경기를 관람할 때 등장하고 나서 약 2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나왔다.

지하 1층, 지상 6층에 부지 면적이 1만㎡ 규모인 해당화관은 여러가지 음식점, 상점, 목욕탕, 물놀이장, 미용실, 체력단련실(헬스), 원형 커피집(카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건물 6층에 있는 커피점에서 김 제1 위원장이 북한 국민이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누리게 하겠다며 해당화관 같은 현대적인 시설을 더 많이 건설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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