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시장 염태영)가 20일 택시업계의 택시운행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비상대책을 실시한다.

택시노동조합이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함에 따라 20일 오전5시부터 21일 오전 5시까지 택시운행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시는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박흥수 교통안전국장을 중심으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해 파업동향 파악, 비상수송 대책추진, 파업대비 대책 홍보 등에 주력하게 된다.

20일 오전5시부터 상황종료 시까지 한국철도공사 등에 전철 증회 운행을 요청하는 한편, 시내버스 132노선 1천155대, 시외버스 206대, 마을버스 14노선 48대에 대해 막차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도 예비차량을 투입해 증회 운행한다.

또한 교통약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특별 및 일반택시 78대를 운영하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택시에 대해 부제를 일시 해제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SNS, 모바일웹 등 각종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민들에게 비상대책 및 교통상황을 적극 알리며, 더불어 버스를 이용할 것과 자가용을 함께 탈 것을 권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택시운행 전면 중단으로 교통불편이 예상되므로 버스 등 타 교통수단을 이용해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을 당부했다.

또 경기도는 19일 오후 6시부터 교통건설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도는 현재 사전 휴업을 허가 받지 않고 운행중단 시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하는 한편, 4,607대에 이르는 택시부제 해제, 버스 예비차량을 활용한 증`회차 운행, 도민 혼란을 막기 위한 교통 안내 등의 대응방침을 마련, 31개 시`군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도내 43개 버스업체 374대의 예비버스를 활용 출·퇴근 시간대 집중 배차를 실시하고, 일부 노선의 막차시간을 20일 하루만 현재 인가된 시간에서 1시간 연장하도록 했다. 마을버스도 시군 실정에 따라 증회운행과 막차시간 1시간 연장운행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도내 11개 시·군 4,607대의 택시 부제가 해제되며 경기도와 시`군 홈페이지, 소셜미디어, 보도자료, 전광판 등을 통해 택시운행 중단 안내, 대중교통·승용차 카풀 이용 안내 등을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법인택시 10,475대와 개인택시 25,638대 등 총 36,113대의 택시가 있다. 도는 이 가운데 1만 명 이상이 20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는 택시 단체의 대규모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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