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108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으로 최대 실적 1년만에 경신

아산스파포레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아산스파포레 전경  (사진=금호리조트)

[굿데일리=김승민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금호리조트가 매출 1083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 2022년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1년만에 경신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2022년 977억원 대비 11% 신장됐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8% 증가했다. 1년만의 최대기록 경신 외에도 1000억원대의 매출과 100억원대의 영업이익, 그리고 12%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창립 이래 첫 달성하는 등 3년 연속 금호석유화학그룹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세는 2021년 인수 시점의 기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적자를 기록하던 금호리조트는 금호석유화학그룹에 인수된 해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루고 2022년 기존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전년 기록을 경신했다. 3년 전 인수 당시 일부 주주에 의해 제기된 금호리조트의 사업성 및 고가 인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인수 당시 일각의 비판에도 금호리조트가 그룹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인수와 동시에 인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과거 모기업의 투자 여력 제한으로 인한 자금 경색을 해소하고 약 1년에 걸쳐 시설과 서비스의 전면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21년은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레저와 관광 활동의 제약이 있던 시기였고 금호리조트도 리뉴얼 공사로 시설을 100% 가동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에도 인수 첫 해부터 흑자 전환을 달성한 것에 대해 박찬구 회장의 안목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최신화와 차별화가 이번 금호리조트 실적의 근간이 됐다. 

콘도는 전반적인 리뉴얼 및 펫 동반 이용 고객을 위한 반려견 전용 객실 확대, 리조트 내 파크골프장 개장, 그리고 프리미엄 BBQ 등 고객 유형별 맞춤 서비스를 선보였다. F&B는 지역별 시즌 메뉴와 연령대별 특화 메뉴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금호리조트는 한국표준협회의 ‘2023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리조트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원권 분양도 다시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의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인수 당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투자로 한 차례 부채비율을 대폭 개선한 후에도 준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하며 재무 구조를 준수하게 유지 중이다.

올해도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통영마리나리조트에 편의 시설을 갖춘 신규 요트를 도입해 해양 레저 콘텐츠를 강화하고, 워터파크 아산스파비스도 대온천탕과 파도풀 등 개선 공사를 거쳐 4월 초 리뉴얼 오픈한다. 

금호리조트의 명문 골프장 아시아나CC도 고객 안전과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리프트카를 전면 철거하고 파노라마뷰를 갖춘 최신형 리프트카로 재설치하여 새 시즌을 맞이한다. 인수 후 이어진 골프카트 교체, 주차장 확대, 클럽하우스 엘리베이터 설치, 남녀 탈의실 내 파우더룸 리뉴얼 등 지속적인 투자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김성일 금호리조트 대표는 “환골탈태한 금호리조트가 고객 기대를 충족시키며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등 쾌거를 달성했다”며 “올해 시즌에도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리뉴얼과 신규   서비스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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