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7% 증가 1조2000억원…영업익 2428억, 3.5%↑
해외 비중 지속 증가···아시아 지역 외형 5000억원 돌파

[굿데일리=김승민 기자]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1조20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3.5% 늘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1조원 매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며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서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굳건한 성장 기조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을 향한 행보에 의미 있는 진전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자회사를 포함한 국내 매출은 전년에 비해 9.2% 성장한 4127억원이었다. 

치과계 토털 바이더로서의 역할을 확대하며 임플란트를 넘어 치과 의료 장비, 재료, 의약품, 인테리어 등 매출 품목 다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영업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인적 자원을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에 주력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은 79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7.5% 성장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래 매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66% 수준에 육박했다.

권역별로 보면 미주 지역이 전년 대비 18.8% 늘어난 137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치과용 CT 장비인 ‘T2’가 론칭 첫 해부터 큰 인기를 모으는 등 디지털 치과를 구현하기 위한 품목들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졌다. 디지털 품목 활황세는 캐나다, 멕시코, 칠레 등 미주 권역 내 현지법인들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매출은 505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8% 성장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지역 내 주요 국가서 프리미엄 임플란트 브랜드 하이오센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유럽 지역은 매출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1533억원이었다. 핵심 시장인 러시아에서 오랜 전쟁의 여파로 주춤했지만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거점인 튀르키예에서 고성장을 시현하며 만회했다. 총괄법인 체제를 구축하고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에 잇따라 신설 법인을 세운 서유럽권에서도 매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20% 이상의 고성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해외 영업지원체계와 인프라를 국내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해 해외에서만 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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