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흠뻑쇼 2023'

[굿데일리=박소진 기자] “오늘이 제 전성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싸이(PSY)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황리에 마무리한 '흠뻑쇼 2023'으로 동원한 관객 수는 무려 10만5000여명이다. '서머 스웨그'(SUMMER SWAG)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흠뻑쇼'는 공연 말미에 "내일도, 모레도 공연이 있다. 오늘 이러지 말았어야 했다"며 웃어 보인 싸이는 1일과 2일에도 러닝타임이 4시간여에 이르는 공연으로 관객을 흠뻑 적시며 '공연 장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 ‘챔피언’, ‘연예인’, ‘예술이야’, ‘댓 댓’(THAT THAT) 등 자신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무대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또한 ‘3!4!’, ‘잘못된 만남’ 등을 엮은 1990년대 댄스 메들리와 ‘나는 나비’, ‘말달리자’, ‘그대에게’, ‘여행을 떠나요’ 등으로 구성한 록 메들리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을 만족시켰다.

‘흠뻑쇼’는 2011년 처음 시작해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은 브랜드 공연이다. 싸이는 “도심 한복판에서 파란색 옷을 맞춰 입고 워터 테마파크 같은 느낌이 나는 공연을 하면 어떨까 싶었다”고 밝혔다.

올해 ‘흠뻑쇼’는 8월까지 이어진다. 싸이는 8일 원주 종합운동장, 15일 여수 진남 종합운동장, 22일·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관객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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