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1TV '동네 한 바퀴'

[굿데일리=이성웅 기자]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가리왕산, 그리고 북평면 안쪽 골목에 자리잡은 보리밥집. 이들은 모두 강원도 정선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들이다.

강원도 정선군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1000m 이상의 산자락들에 둘러싸인 고장으로, 척박한 환경을 이겨내며 살아가는 많고 선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이다.

정선을 소개하는 ‘동네한바퀴’는 227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리왕산, 바디나물, 운기석, 인형극 박물관, 그리고 곤드레롤카츠까지 다양한 장소들을 소개한다.

끝없이 펼쳐진 산맥이 감탄을 자아내는 가리왕산에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알파인 스키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케이블카가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약 20분 만에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에 올라 웅장하고 수려한 가리왕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정선에는 이름도 생소한 ‘바디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이대원 씨를 만날 수 있다. 이대원 씨는 오늘도 뚝심 있게 바디나물에 인생 후반전을 걸고 흔들림 없이 나아간다.

정선에서만 발견되는 신비한 돌 ‘운기석’을 보러 가는 것도 재미있다. 이 돌은 나무 무늬 운(橒), 기운 기(氣)과 같이 좋은 기운을 가진 돌이다.

인형극의 대부인 안정의 선생의 인형박물관과 인형 극장을 방문할 수도 있다. 안정의 선생은 오직 인형극에 대한열정으로 무료 전시와 무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정선 구절리역 근처에서는 곤드레를 활용한 새로운 메뉴인 ‘곤드레롤카츠’를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열차 두 대를 쌓아 여치 모양으로 만든 식당 겸 카페도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백발의 유춘자 어머니와 함께 고춧잎을 말리며 지내는 시간도 추천한다. 어머니는 지금 8학년 3반이 아닌 4학년 1반이라는데, 무슨 말인지 궁금하다면 정선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신의 인생 밭을 일궈가는 정선 이웃들의 보석 같은 이야기가 7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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