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굿데일리=박소진 기자] 지상 최대 규모의 구출 작전과 기네스 북에 오른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이야기가 6월 1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를 통해 조명된다.

인재네 식구들은 이불과 먹거리를 보따리에 대충 쓸어 담고 급하게 집을 나선다. 영문도 모른 채 길을 떠나게 된 인재는 곧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다. 수백, 수천 명의 사람들이 쫓기듯 이동하고 있었던 것이다. 끝없이 이어진 행렬의 정체는 피란민들이었다. 이들의 목적지는 흥남 부두이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란 찬 12월, 흥남 부두로 향하는 길은 참혹한 그 자체였다. 추위와 배고픔, 그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족과의 생이별이었다. 부모 손을 놓친 아이들의 울음소리와 여기저기 가족을 찾는 외침이 울려 퍼졌다.

중공군의 한국전쟁 개입으로, 철수를 결정한 군인 10만여 명에 피란민 20만여 명까지 더해져 흥남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앞은 시퍼런 바다가, 뒤는 코앞까지 추격해온 중공군이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피란민들이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까요?

한편 급한 연락을 받고 흥남항에입항하는 배가 한 척이 있었다. 폭 19미터, 길이 138미터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였다. 이 배의 정원은 단 60명이었다. 누군가에겐 마지막 기회가 될 승선이 시작되는데 최대한 많은 인원을 태우기 위해 선장과 선원들이 생각해 낸 묘수는 과연 무엇일까요?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벌리 스미스씨에게 생생한 그날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식량과 물, 심지어 화장실도 없는 극악의 상황에서 '메러디스 빅토리호'의 항해가 시작된다. 그러던 중,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일이 일어나게 된다.

배 안에서 새 생명이 태어난 것이다. 그것도 무려 다섯 명이었다. 마침 그날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의 기적처럼 찾아온 이 아이들에게 미국인 선원들은 김치 1,2,3,4,5호라는 이름을 선사했다. 과연, '메러디스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김치 키즈들은 그 후로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그리고, 흥남에서 거제도까지 온 수많은 피란민은 현재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흥남철수작전으로 내려온 사람들의 놀라운뒷이야기들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들어본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사위 역으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 김도현이 장현성의 이야기 친구로 찾아왔다. 이야기에 빨려 들어갈 듯 초집중 모드로 경청하던 김도현은 탄성, 감탄, 눈물 3종 세트를 선보이며 최강꼬물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장도연의 이야기 친구는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라이머다. 초반 장도연의 질문에 엉뚱하고 기발한 답변을 내놓으며 웃음을 유발하던 것도 잠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놀라운 상황 판단과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99.9% 정답률을 기록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는 최근 드라마 '구미호뎐 1938'를 통해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배우 김용지가 함께했다. 엉뚱 발랄한 매력과 톡톡 튀는 반응과 답변으로 녹화장 분위기 이끌던 그녀는 그날의 이야기에 몰입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용지의 눈물을 자아낸 기적의 순간은 과연 무엇일까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들려줄 여덟 번째 이야기, 지상 최대 규모의 구출 작전 '푸른 눈의 선장과 김치 – 기적의 해상철수작전'은 6월 1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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