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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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고용취약계층을 중심으로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자 4차 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에 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6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4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 공감도를 조사한 결과 '공감한다'는 응답이 68.1%,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 30.0%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9%였다.

모든 권역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응답이 더 많았다. 광주·전라(공감 77.3% vs 비공감 20.7%) 거주자 4명 중 3명 정도인 77.3%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해 다른 지역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부산·울산·경남(74.6% vs 23.1%)과 인천·경기(71.4% vs 28.2%), 대전·세종·충청(70.3% vs 29.7%), 대구·경북(64.3% vs 31.5%), 서울(53.9% vs 42.4%) 순으로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비공감 대비 공감이 많았다. 70세 이상(공감 75.6% vs 비공감 22.9%)과 20대(73.0% vs 23.8%)에서는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70%대로 집계됐다. 50대(69.9% vs 25.7%)와 60대(68.3% vs 30.1%), 40대(66.7% vs 33.3%)에서도 공감이 다수였다. 30대에서는 '공감' 55.6% vs '비공감' 44.4%로 나타나 전체 평균 응답 비율과 비교해서 공감이 적고 비공감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도 전 국민 지급에 대해 공감이 우세했다. 진보성향자에서는 76.6%가 '공감한다'라고 응답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중도성향자(공감 62.1% vs 비공감 35.7%)와 보수성향자(60.6% vs 38.5%)에서도 '공감한다'라는 응답이 60%대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월 6일 전국 18세 이상 5621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8.9%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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