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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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근심과 걱정과 질병과 고생을 아울러 이르는 말인 '우환질고(憂患疾苦)'가 1위로 꼽혔다.

인크루트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성인남녀 118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근심과 걱정, 그리고 질병과 고생을 아울러 일컫는 '우환질고(憂患疾苦ㆍ12.4%)'가 가장 많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어지는 사자성어들에서도 힘들었던 단면들이 드러난다. 2위에는 몹시 힘들고 어려우며 고생스러움을 뜻하는 '간난신고(艱難辛苦ㆍ11.4%)'가, 4위에는 바람에 병들고 더위에 상함을 일컫는 '병풍상서(病風傷暑ㆍ9.9%)'였다. 

그럼에도 △각고면려(刻苦勉勵, 온갖 고생을 견뎌내며 부지런히 노력함ㆍ10.4%) △마부위침(磨斧爲針, 힘든 일도 해내고야 만다ㆍ9.2%) △백절불굴(百折不屈. 백번 꺾여도 굴하지 않음ㆍ4.9%) △분골쇄신(粉骨碎身ㆍ6.3%)과 같이 애썼지만 결국 '노이무공(勞而無功ㆍ5.4%)' 즉 온갖 노력에도 보람 없었던 한 해를 보낸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 외에도 아무런 의욕이 없었다는 뜻의 '고목사회(枯木死灰ㆍ9.8%)', 나아갈 수도 없고 물러설수도 없는 '진퇴양난(進退兩難ㆍ8.3%)' 등의 사자성어가 올해를 대변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인크루트가 꼽은 사자성어에는 크고 작은 근심 걱정들로 잠 못 이뤘다는 뜻의 '전전반측'이, 2018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냈다는 '다사다망'이 각각 1위에 꼽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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