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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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4명 중 1명 정도는 자발적 선택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지난 1~7일 2030 성인 1185명을 대상으로 '비혼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83.2%가 비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여성 응답자 중 93.7%가 비혼에 긍정적으로 남성(69.2%)보다 높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인다'는 응답자는 16.8%에 불과했다.

2030세대 미혼남녀 중 비혼을 계획하는 응답자도 4명 중 1명정도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남녀 1025명에게 '향후 결혼을 할 계획인가' 질문한 결과, 24.8%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혼을 계획한다고 답했다. '언젠가 결혼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31.5%였고, 43.7%는 '잘 모르겠다(미정)'고 했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는 성별에 따라 달랐다. 남성의 경우 '경제적 부담 때문'이 가장 높았고, 여성 중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대한 부담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비혼을 계획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 중에는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비혼을 계획한다는 응답자가 7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혼으로 인한 관계(양가가족·가족행사 등)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57.3%)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56.2%) 이라는 답변이 절반이상의 응답률로 높았다. 이 외에도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위해' 비혼을 계획한다는 남성이 48.3%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여성 중에는 '결혼으로 인한 관계에 얽매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응답률 62.4%로 가장 많았고, '내 가족보다 나에 집중하는 삶을 살기 위해' 비혼을 계획한다는 답변도 61.8%로 많았다. 이어 △결혼·주택마련·육아 등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50.9%)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 때문에(35.2%) △직업적 성공을 위해 경력단절이 되지 않도록 하기위해(29.1%) 순으로 비혼을 계획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비혼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안정적인 생활을 위한 경제력'(77.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재테크·노후준비 등 경제관념(46.9%) △여가생활을 위한 취미(31.9%) △자아실현을 위한 직업(29.5%) △본인 삶에 대한 신념(29.1%) 순으로 필요하다는 답변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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