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술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한 청년사업가가 국내 최초로 고어텍스가 독점하던 소재 개발에 성공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코멤텍 대표이사 김성철 씨(41). 김 씨는 주로 의류에 활용되는 특수소재로 알려진 ‘고어텍스’의 PTFE(폴리테트라플루오르에틸렌) 소재 기술에 과감히 도전, 국내 최초로 개발,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4번째.

코멤텍은 주로 의류에 활용되던 이 소재를 진공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가정용 생활가전 및 산업현장에 사용되는 집진 여과 필터에 접목, 전량 미국 고어(GORE)사로부터 수입하던 카트리지 필터에 비해 같은 성능을 실현하고 원가를 30%이상 절감한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 제품은 현재 독일 켐퍼(KEMPER)社 제품(사진 있음)에 적용돼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코멤텍은 개발제품으로 작년 한 해에만 24만 불(한화 2억 6천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김성철 대표는 “이 기술은 향후에도 제철, 제강, 자동차, 시멘트, 병원 등 산업 전반에 활용이 가능하여 기업의 수익 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큰 기대를 걸 수 있을 만큼 파급효과도 크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문제로 기술개발에 착수하지 못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개발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도가 시행하고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다. 코멤텍 역시 지난 2011년에 경기도 기술개발사업비로 총 1억 원을 지원받았다. 김 대표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와 같은 경기도의 지원이 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기술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기도는 올해 기술개발사업비로 신규지원 29건, 계속지원 26건 등 모두 55개 과제에 93억 2천 5백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 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과학기술과(8008-4635) 및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산학연지원센터 사업관리팀(888-994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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