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명 경기도의원 "임금 격차 줄일 다양한 방안마련 필요"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급여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개 중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곳은 한국나노기술원과 경기개발연구원으로 월평균 500만원 이상의 급여로 평균 연봉 6000만원을 상회했다. 그러나 월평균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공공기관도 있어 기관별 격차가 컸다.

14일 경기도의회 조광명(민·화성4) 의원이 경기도로부터 제출 받은 ‘2012년 도 산하기관 직원 평균 급여 현황’에 따르면 나노기술원은 월 534만9000원이었고 경기연이 월 50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월평균 400만원대를 기록한 기관도 9개에 달했다.

총부채가 7조원을 넘어서는 경기도시공사는 월 449만여원, 경기관광공사 월 455만여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월 441만여원 등이었다.

이외에 킨텍스와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의료원,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등도 월 400만원 이상을 받고 있다.

반면 경기복지재단은 월급여 평균이 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한 것을 비롯 경기영어마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기도청소년수련원 등은 월평균 200만~260만원 정도를 받고 있다.

업무의 특성과 비정규직 채용 인원 등에 따라 어느 정도 격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기관별 임금 격차가 상당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조광명 의원은 “도 산하 공공기관이라고 해서 일반직 공무원처럼 획일적 급여 책정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그 격차가 큰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임금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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