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실천해 달라”

중대본 "공무원 점검에서 주말 중심 경찰 합동 점검으로 강화"

홍대입구 클럽들 모습. [출처=연합뉴스]
홍대입구 클럽들 모습. [출처=연합뉴스]

클럽에 몰려드는 젊은이들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총리 발 강력한 관리 감독이 선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클럽 등 유흥시설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강도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 중임에도 젊은이들이 유흥업소에 몰리는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는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든다""밀폐된 공간에서 서로가 부딪치는 클럽은 집단감염의 우려가 큰 장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중대본은 "이번 주부터 나이트클럽, 감성주점 등 춤추는 클럽에 대해 매일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4시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유흥시설에 대해 기존 위생 공무원 위주의 점검에서 금요일, 토요일 등 주말을 중심으로 경찰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으로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주간 클럽 등 유흥시설 3380곳을 대상으로 점검한 결과 방역 지침을 위반한 43곳에 대해 행정명령을 내렸다.

방역 지침 위반 정도가 가벼운 7315곳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불구하고 문을 연 일부 클럽 등 유흥업소에 사람들이 줄 서서 몰려든다""젊은이들이 '조용한 전파자'가 되는 상황이 걱정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 총리는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행착오를 피할 수야 없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점검 또 점검하고 긴장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점과 애로사항은 국민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모두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정 총리의 발언이 아니라도 젊은이들이 조심하고 관리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지금부터 2주간은 더욱 조심하고 확산을 방지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