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중장년층 가운데 4명 중 1명은 최저시급 이하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알바콜이 40대 이상 회원 915명을 대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40대 이상 회원 중 72.5%는 최근 1년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70.1% △60대 67.1%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종사한 아르바이트 유형으로는 △사무보조(18.4%) △일용직 단순근로(17.2%) △매장관리(14.6%) △배달 및 운송(7.6%) △제조(6.0%) △건설현장(5.7%) △서빙(5.4%) △주방ㆍ운전(각 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 이상은 아르바이트가 생업(57.7%)이었다. 나머지 42.3%는 본업(직장 및 자영업)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었으며, 알바가 생업인 경우는 남성(47.9%) 보다는 여성(68.2%)에게서 많았다. 

또 정기근무(39.3%)보다는 비정기근무(60.7%) 비율이 높았다. 즉, 중장년 4명 중 3명 이상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것으로,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알바가 주업이지만 그마저도 비정기적으로 일을 할 때가 더 많은 것이라고 알바콜을 설명했다.

이들이 알바전선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도 생활비 때문(39.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재취업이 어려워서(35.0%) △단순 일자리를 희망하기에(10.9%) △노후자금 준비ㆍ전직에 앞서 업무를 배워보기 위해(각 4.6%) △원래 하고 싶었던 일이어서(3.2%)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 4명 중 1명(21.3%)꼴로는 최저시급(8350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저시급 이하로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점주 결정사항(44.7%) △근무 형태가 유동적(41.7%) △최저시급이 얼마인지 자세히 몰랐다(8.3%) 등으로 집계됐다. 

최저시급 이하를 받고 있는 응답자가 써낸 평균 시급은 6900원으로 조사됐다. 2017년 최저시급(6470원) 수준이었다.

아르바이트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비율은 절반(49.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