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한국소비자원]
[제공=한국소비자원]

65세 이상 고령자 낙상사고가 겨울철에 집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6~2019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수집된 65세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가 총 2만2677건으로 전체 안전사고의 8.4%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6년 5795건에서 2017년 5653건, 2018년 6340건, 2019년 9월 4889건 등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40.6%, 여성이 59.4%로 여성의 사고 비율이 20%포인트가량 더 높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치료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되는 안전사고의 비율(13.3%)이 65세 미만 연령대(0.6%)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장소는 주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주택'이 63.4%(1만4378건)로 절반 이상이었고, '숙박 및 음식점' 5.7%(1299건), '도로 및 인도' 3.8%(868건)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택 내 '침실·방'(18.5%, 4191건), '화장실·욕실'(12.2%, 2770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많았다.

전체 안전사고 가운데 미끄러짐이나 넘어짐에 따른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고, 증상별로는 골절이 가장 많았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위해원인은 미끄러짐·넘어짐, 추락 등 '낙상 사고'가 56.4%(1만2802건), 손상증상은 '골절'이 26.8%(6067건)로 가장 많았다. 주로 다치는 부위는 '머리 및 얼굴' 27.2%(6158건), '둔부, 다리 및 발' 24.8%(5635건) 등이었다.

사고는 내부 활동이 많은 '겨울'(27.2%, 2728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증상으로는 '골절'이 44.5%(5701건)로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골절사고는 치료기간이 '2~4주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94.4%로 대부분이었으며, 사망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어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2016~2019년 9월까지 의료용 침대 등 고령자의 사고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제품의 사고사례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낙상사고'(63.1%, 564건)가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고령자는 사고발생 시 중상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회복기간도 길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고령자 안전사고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고령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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