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데일리뉴스=행정자치] 개인용컴퓨터(PC) 도입 초창기에 사용했던 ‘하나워드’, ‘보석글’로 작성된 문서 데이터파일들은 현재 PC에서는 열어 보기 쉽지 않다. 불과 수년 전에 사용하던 컴퓨터, 프로그램, 데이터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디지털시대에 사라져 가고 있는 중요 디지털 행정정보를 보존·활용하기 위한 첫 걸음을 뗐다.

행정안전부는 ‘정보자원 보존 전문위원회’를 발족하고 국가적 보존가치가 있는 중요 디지털 행정정보 평가지표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안부는 “전문위원회가 발족해 확정한 보존대상 선정지표는 국가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중요 정보자원을 식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파일 등 데이터 자체와 정보시스템으로 구분해 보존가치를 평가한다. 데이터는 유일성, 출처의 신뢰성, 누적가치성, 통계적 활용성, 활용 수요의 다양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시스템은 전자정부 발전사에서 최초 또는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등 역사성을 가진 것을 선정하기로 했다.

최장혁 행안부 전자정부국장은 “귀중한 행정정보를 담고 있는 디지털 데이터의 보존과 활용은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다”며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 선도국가에 걸맞은 정보자원 보존 수준을 조속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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