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규모 택지 3개소 포함 총 7개소에 11만5천호 공급 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확대, 공동주택 원가공개 등 경기도형 정책 접목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토부-광역단체장’, ‘국토부-기초단체장’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굿데일리

주택시장 초미의 관심사인 ‘3기 신도시’에 경기도 남양주와 하남, 과천, 인천이 포함됐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주택공급대책(2차) 및 교통개선대책을 발표하고, ‘국토부-광역단체장’, ‘국토부-기초단체장’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발표된 3기 신도시 후보지 면적은 남양주시가 1,134만㎡로 가장 넓다. 뒤를 이어 하남시 649만㎡, 인천 계양 335만㎡, 과천 155만㎡ 순이다.

이번 발표로 경기도에는 100만㎡ 이상의 대규모 공공주택지구가 3곳, 100만㎡ 이하 중소규모 공공주택지구 4곳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를 통해 공급되는 신규주택만 총 11만5,000호에 이를 전망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선(先)치유, 후(後)개발’을 전제로 하는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등 주택정책에 찬성한다”며 “서민 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접목시켜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미래형 신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공동주택 원가 공개, 개발이익 도민환원 추진, 후분양제 도입 등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에 접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서민 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을 3기 신도시 조성계획에 접목시켜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미래형 신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굿데일리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시공사로 하여금 사업에 공동 참여하기로 잠정 합의된 하남, 과천에 과감한 부동산 개혁정책을 시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런 개혁정책 실현과 지역 내 현안을 반영한 경기도형 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국토부장관에게 도시공사의 참여 지분 확대를 추가로 요청했다. 

한편, 이번 3기 신도기의 큰 특징은 국토부와 경기도, 해당 지자체가 사전 협의 후 연계교통대책까지 포함된 사업안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도는 지난 9월 출범한 국토부-경기도-경기도시공사-LH 간 ‘4자협의체’를 통해 3기 신도시 지구 지정과 광역교통개선대책을 공동 검토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1,2기 신도시가 교통 등 현안을 해결하지 못해 베드타운화가 됐다며 3기 신도시는 입주 시기에 맞춰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체계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3기 신도시 건설로 경기도가 목표한 공공임대주택 20만호 공급도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동산이 이익을 취하는 수단이 아니라 생활 터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정부와 계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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