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호주 퀸스랜드주 팔라셰이 주총리, 자매결연 21주년 기념 경기도 방문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 및 인적 교류 분야 등 실질적 교류·협력 방안 모색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오후 2시 30분 도청 상황실에서 팔라셰이 총리 등 호주 퀸스랜드주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기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 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며 퀸스랜드주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굿데일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호주 퀸스랜드(Queensland)주 아나스타샤 팔라셰이(Annastacia Palaszczuk) 총리가 양 지역 주요 과제를 비롯해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 인적교류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오후 2시 30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팔라셰이 총리 등 호주 퀸스랜드주 대표단을 접견했다.

퀸스랜드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와의 자매결연 21주년을 맞아 민선 7기 경기도와 지속적인 자매결연관계 재확인과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퀸스랜드주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다.

이재명 지사는 “퀸스랜드는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지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계절인 가을에 경기도를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특히 이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경기도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본소득 정책 등에 대해 소개하며 퀸스랜드주의 경험 공유를 요청했다.

이재명 지사는 “4차산업혁명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기에 기본소득정책이 필요하다. 현재 경기도의 국토보유세는 호주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수준인데, 이를 늘리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팔라셰이 총리는 “호주에서도 청년실업을 줄이기 위해 기업지원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퀸스랜드에서는 코딩과 로보틱스 교육 등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의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개발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이재명 지사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일반도로에서 시범운행을 하고 있으나, 아직은 초보운전 수준이다. 다음 주 15일부터 17일까지는 시민들이 탑승할 수 있는 모터쇼가 열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재명 지사는 “앞으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양 지역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길 기대한다. 또한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한민국 학생들이 많은 경험을 쌓아 더 큰 교류협력이 이뤄지도록 잘 챙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퀸스랜드는 호주에서 2번째로 큰 주로 경기도의 170배에 달하는 면적을 갖고 있다. 경기도와는 지난 1997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후 5번에 걸쳐 액션플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이어왔다. 

2004년과 2005년에는 농업과 산림분야 공동연구를 진행했으며 2008년 열린 경기국제보트쇼에 해양산업대표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경제 분야와 양 지역 공무원 교류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는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4차산업혁명, 스타트업, 일자리교육, 인적교류 등 5개 분야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액션플랜에 합의했다. 

퀸스랜드는 호주에서 2번째로 큰 주로 경기도의 170배에 달하는 면적을 갖고 있다. 경기도와는 지난 1997년 11월 자매결연을 맺은 후 5번에 걸쳐 액션플랜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이어왔다. 이재명 지사와 팔라셰이 주총리가 경기도청 신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굿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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