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46)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청천벼락'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가운데 공화당 신동욱 총재가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신동욱 총재는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우 김주혁 교통사고 사망' 사람 목숨 파리 목숨 꼴이고 밤새 안녕하세요 꼴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신 총재는 "화려한 배우나 평범한 사람이나 태어난 순서는 있어도 죽는 순서 없는 꼴이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삽시다 꼴이다. 배우처럼 왔다가 배우처럼 사라졌다.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에서 김주혁은 자신의 차량을 몰고 달리던 중 그랜저 차량을 들이 받았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아파트 계단 밑으로 추락해 전복된 채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김주혁은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뒤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숨졌다.

그랜저 차량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김주혁 차량과 접촉 사고가 일어나 두 차가 갓길로 이동하려던 순간 김주혁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잡은 뒤 이후 자신의 차량을 들이받고 아파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진술했다.

두 사고 차량 모두 블랙박스는 없거나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인근 CCTV를 구하고 있다.

고(故) 김주혁 부검을 실시한다.

31일 밤 김주혁 소속사 나무액터스 김석준 이사는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건국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장례 절차와 부검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씨의 사인(死因)에 대해 병원 측은 "심근경색 증상을 먼저 일으킨 뒤 사고가 난 걸로 보인다"는 내용의 의사소견서를 작성,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근경색이란 심장혈관이 혈전, 연축 등의 원인에 의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의 좌측 부분이나 정중앙 부분에 통증이 일어난다. 주로 흡연이나 고혈압, 비만, 가족력 등이 원인이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심장은 3개의 심장혈관(관상동맥)에 의해 산소와 영양분을 받고 활동하는데 이 3개의 관상동맥 중 어느 하나라도 혈전증이나 혈관의 빠른 수축(연축) 등에 의해 급성으로 막히게 되면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하게 된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의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자신의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그랜저 차량을 추돌한 후 인도로 돌진, 아파트 벽면에 부딪친 후 전도됐다.

피해자는 큰 인명피해 없이 무사한 반면, 김씨가 탄 차량은 추돌사고 이후 옆 건물 계단 아래로 떨어져 전복된 채 곧바로 화재가 발생했다.

김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뒤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날 오후 6시30분께 숨졌다.

피해자는 경찰조사에서 김씨가 가슴을 움켜쥔 채로 돌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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