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5시 현재, 전국이 대체로 맑으나, 전남과 동해안에는 구름이 낀 곳이 있다.

오늘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북부는 밤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내일(24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다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아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으나, 전라동부와 경남은 아침부터 낮 사이 한때 흐리고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일부 중부지방은 새벽, 그 밖의 남부지방에는 낮 동안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 예상 강수량(24일 아침부터 낮까지)
- 전라동부, 경남 : 5mm 미만

모레(25일)는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 기온 전망 >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

< 서리 및 얼음 전망 >

내일(24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일부 중부내륙과 경북북동내륙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 강풍 전망 >

오늘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그 밖의 지역에도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 해상 현황과 전망 >

현재, 동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제주도남쪽먼바다는 오늘까지, 남해동부해상과 동해상은 내일(24일)까지 풍랑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가 필요하다.

o 강풍주의보 : 울릉도.독도
o 풍랑경보 :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전해상
o 풍랑주의보 : 제주도남쪽먼바다, 남해동부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거제시동부앞바다, 부산앞바다), 동해중부앞바다

한편 태풍 란은 23일 오전 일본 수도권을 관통하고 이날 오전 9시경 일본 센다이 남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돼 사실상 태풍으로 기능을 상실했다.

하지만 태풍 란이 강타한 일본 도쿄 등 수도권 일대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날 오전 3시경 일본 수도권 지역을 관통한 태풍 란은 곳에따라 최대순간 풍속 50m의 강풍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비를 뿌렸고, 와카야마 현 등에서는 지난 48시간 동안 800mm의 기록적인 비가 비가 내리기도 했다.

전국 22개 하천이 범람 수위를 넘어서기도 했으며 침수피해도 잇따랐고 태풍의 진행 경로에 따라 200곳이 넘는 지자체에서 피난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후쿠오카 시 건설현장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발판이 무너져내리면서 60대 남성 행인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또 100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

강한 바람으로 어제 40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된데 이어, 오늘도 300여 편의 운항이 중단됐고 일부 신칸센이 멈추고 수도권 전철 등도 오전 중 운행을 중단한 곳이 있다.

특히 태풍이 아침 출근 시간 수도권을 통과하면서 많은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도요타자동차도 아이치 현과 도호쿠 등의 공장에서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2일 부산에는 순간 최대 초속 17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 피해가 속출했다. 강풍에 견본주택 구조물과 간판도 떨어져 나가 주변 교통이 통제되는 등 부산지역에서만 60건이 넘는 피해가 접수됐다.

대구시 중구와 수성구에서 가로수가 잇따라 쓰러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고 울산 공항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28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항공기 12편이 결항됐다.

제주도 해역에는 최대 4미터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이틀째 제주와 마라도간, 제주와 우수영간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태풀 '란'은 23일 오전 9시경 일본 센다이 남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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