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29. 중국 상하이) 선수가 후배선수 이재영(20. 흥국생명을 공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소속팀 박미희 감독이 해명에 나섰다.

김연경은 7일 오전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출국하면서 취재진에게 실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후배 이재영에게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이재영이 이번에 대표팀에 합류했어야 했다"면서 "팀에서도 경기를 다 뛰고 훈련까지 소화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빠졌다. 결국 중요한 대회만 뛰겠다는 얘기가 아닌가"라 말했다.

김연경은 이어 "이번에도 엔트리를 못 채워서 간다는 것이 정말로 답답하다"며 "그랑프리와 아시아 선수권까지 20경기가 넘는데 6~7명의 메인 선수만 계속 경기를 뛴다.며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며 쓴소리를 내뱉았다.

김연경의 이재영 관련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소속팀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은 "이재영이 지난 시즌 입은 부상으로 재활 중이어서 연습을 못 한 상태"라면서 "대표팀 합류 요청이 있어 최대한 빨리 몸을 만들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명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여자 배구팀은 9일부터 열리는 '제19회 아시아 여자배구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필리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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