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여자친구를 마구 폭행하고 트럭을 몰며 위협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손모(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1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손모(22)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경 서울 신당동 골목에서 동갑내기 여자친구를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손 씨의 무차별 폭력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여성을 보호하자, 손 씨는 만취 상태에서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해 위협했다.

결국, 보다 못한 시민들이 직접 나서 손 씨와 추격전까지 벌인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0.165%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는 피해 여성과 1년 넘게 교제하면서 불화를 겪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손 씨를 특수폭행과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5년 데이트 폭력 발생건수가 한해 7000건을 넘어서는 등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단순한 연인간의 사랑싸움으로 치부 돼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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