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경인지방통계청과 손잡고 수원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체류 실태를 파악한다.

수원시와 경인지방통계청은 27일 수원시청에서 ‘지역 통계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5월부터 ‘2017 외국인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사 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6일까지로 외국인 밀집지역인 수원역 주변 세류동·매산동·고등동 등에 사는 만 15세 이상 외국인 15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한 후 거주지와 사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면접 조사한다. 조사항목은 소득과 소비, 주거 및 생활환경, 교육, 체류사항 등 90개다.

수원시는 경인지방통계청과 공동 조사로 인건비, 조사 답례품, 시스템 개발 등에 필요한 예산 7000여만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12월 말 공표된다. 수원시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노동시장 연구 분석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조사로 수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한 전반적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국인 주민들이 적극적인 조사에 참여해주시고 성실하게 응답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수원시의 외국인 인구는 2015년 11월 말 기준으로 5만 1258명으로 경기도 안산시, 서울시 영등포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다. 그중 결혼 이민자는 6271명, 만 18세 이하 외국인 주민 자녀는 395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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