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17년 3월 셋째 주(14~16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33%), 안희정 충남도지사(18%), 안철수 의원(10%), 이재명 성남시장(8%), 황교안 국무총리(7%), 홍준표 경남도지사(2%), 심상정 대표·김진태 의원(이상 1%)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안희정, 안철수, 홍준표가 각각 1%포인트 상승했고 이재명, 심상정은 변함 없었다.

황교안은 이번 조사 진행 둘째 날인 3월 15일 오후 2시경 임시 국무회의를 통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540명이며, 이후로는 황교안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그러나 조사 진행 셋째 날에도 황교안이 간간이 응답됐다. 그때까지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일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지난 2월 첫째 주 반기문 불출마 선언 당시와 비슷한 현상이다.

황교안 응답이 감소하면서 상대적으로 홍준표 언급이 늘었고, 새로운 인물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등장했다. 황교안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도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헌재 탄핵 인용 직후 대선 경선 첫 TV토론회 등 잠재 지지층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낸 결과로 보인다. 유력 주자인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지지도 합은 최근 5주간 61%→60%→57%→57%→59%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61%→60%→65%→61%→61%, 안희정은 24%→20%→14%→15%→19%, 이재명은 7%→11%→12%→12%→12%다.

국민의당 지지층 53%는 안철수를 선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안희정 21%, 문재인 9%, 안철수 6% 순이며 50%는 의견을 유보했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7년 3월 14~1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2%(총 통화 4,551명 중 1,004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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