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가 혁명을 멈추고 쉬고 싶어 했다던 세계 3대 호수, '아티틀란'

호숫가 작은 마을 파나하첼에 당당히 커피 도전장을 낸 김진영(32) 씨와 배상준(27) 씨. 그리고 전부다(31), 이현정(28), 신대한(27)까지 커피를 사랑하는 청춘들이 모여들었다.

미친 듯이 달려온 시간 현지인들과 호수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 세계적인 여행 사이트와 잡지에 소개된 작은 커피집.

그러나 처음, 커피의 나라에 카페를 연 그들에게 현지인들은 “미쳤다”고 했다. 그래서 카페 이름도, ‘로코’다.

과테말라에서 진영 씨는 사랑을 만났다.

미국에서 온 알리사 케이트 맥게리(32), 마야 원주민 여성들과 아이들을 돕기 위해 공정무역 일을 하는 그녀.

처음부터 김치의 매운맛을 좋아했고, 커피 전문가 남편의 커피보다 한국의 믹스커피를 찾는 사랑스러운 아내, 3년 연애 끝에 작년 9월 결혼했다.

남편은 커피로, 아내는 마야 원주민들의 수공예품으로 부부는 각자의 방법으로 과테말라를 사랑하고 있다.

일주일의 사흘을 길 위에서 보내며 좋은 생두를 고민하고, 그들만의 커피 대회를 열어 선의의 경쟁을 해나가는 한국인 커피 5인방, 그리고 마야 원주민들의 더 나은 내일을 고민하는 알리사,

인생의 가장 뜨거운 날, ‘청춘’

그 길에서 커피, 우정 그리고 사랑이 있다. 오늘도 청춘이 꽃피는 과테말라, 내 사랑!

# 커피의 나라에 던진 청춘 도전장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커피 산업에 종사하며, 세계적인 명품 커피를 생산하는 ‘커피의 나라’ 과테말라! 이곳에 도전장을 내민 당찬 젊은이들이 있다.

'한국인 청년 5인방', 김진영(32) 씨, 전부다(31) 씨, 이현정(28) 씨, 배상준(27) 씨, 신대한(27) 씨! 과테말라에서 만났는데, 우연히 네 남자 모두 경상도! 여기에 홍일점 아가씨까지- 오로지 커피에 미쳐, 자석에 끌리듯 뭉쳤다. 한국에도 많은 카페를 두고, 그들은 왜 과테말라에서 커피를 만드는 것일까?

2013년, 스물일곱 진영 씨와 스물둘의 상준 씨가 일을 냈다! 세계 3대 호수라 불리는 아티틀란 호수가 있는 작은 마을 파나하첼, 그곳에 한글 간판을 걸었다.

커피의 나라에 카페를 연다는 이들에게 현지사람들이 한 말은, ‘로코(미쳤어)!’. 그래서 카페 이름도 스페인 말로 ‘로코’, 직역해서 미친 카페다. 한번 들어오면 친구가 되어 나간다는 카페. 이 매력에 반한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미국과 과테말라에서 먼저 유명해진 커피집, 2015년에는 ‘트립 어드바이저’에서 꼽은 과테말라 베스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는데-

이들의 목표는 하나! 커피의 나라에서 커피로 인정을 받는 것! 그 꿈을 향해 다섯 명의 청년들은 오늘도 맛좋은 커피를 내고자 아침마다 커피 시음을 하고, 일주일에 한 번 그들만의 커피 대회를 연다. 또 좋은 생두를 얻기 위해 해발 1,700m의 밀림 속 커피 농장을 찾는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온통 커피 생각뿐인 젊은이들, 그들은 모두 커피에 미쳤다!

연출 : 임원순

촬영 : 박호은

글 · 구성 : 김은희

취  재 : 박예나

조연출 : 정재훈

방송 일시: 2017년 2월 20일(월) ~ 2017년 2월 24일(금)

채 널: KBS 1TV 오전 7:50 ~ 8:25

프로듀서 : 임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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