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봉하마을과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17일 오전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권 여사를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 취임식 때 변화와 통합을 외치던 모습이 아직까지 기억에 생생하다"며 "노 전 대통령이 정치교체를 해야 한다는 한 것이 가슴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특히 "제가 유엔 사무총장에 당선되도록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많은 노력을 해주신 것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 참배 후 적은 방명록의 글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방명록에 "따뜻한 가슴과 열정으로 '사람 사는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헌신하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진력하겠습니다. 노 대통령님! 대한민국의 발전을 굽어 살펴주소서!"라고 적었다.

반 전 총장이 남긴 방명록 내용이 공개되자 일부 국민들은 반 전 총장의 방명록에 '사람 사는 사회'라고 적힌 문구를 보고"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사람 사는 세상'이라 적어야 하는데 '사람 사는 사회'라 적었다는 것이다. 노무현 재단의 정식 명칭은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져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땡 틀렸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그렇게 어려우면 차라리 컨닝페이퍼 베껴쓰세요."라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반기문의 땡~시리즈는 계속된다"며 "연일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있는 반기문 땡~시리즈의 끝은 어디일까? 주말 연속극처럼 그의 몸개그가 국민들의 폭발적 관심속에 절찬리에 방영중이다. 다음 소재는 아마 재래시장편이 아닐까? 상인들 속뒤집기쇼~"라 쓴소리를 내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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