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범과 결혼 20여년 만에 이혼한 방송인 노유정이 당당히 방송에 출연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노유정은 17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해 '그녀의 못다한 이야기'를 주제로 이혼에 얽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노유정은 지난 1994년 이영범과 결혼한 뒤 연예계 잉꼬부부로 주위의 부러움을 사오다 지난해 10월 한 인터뷰에서 "21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찍었다"고 이혼 소식을 밝혀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지난해 12월 11일(일) 오전 8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방송인 노유정의 못 다한 이야기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개그우먼으로 데뷔 후 유쾌한 입담과 편안한 매력으로 라디오DJ, 리포터, 연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해 온 방송인 노유정! 1994년 탤런트 이영범과 결혼해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던 두 사람은 결혼 후 SBS 시트콤 〈LA아리랑〉에서 부부로 출연해 각종 토크쇼에서 부부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노유정은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지난 10월 한 잡지 인터뷰를 통해 21년 결혼생활의 종지부를 고백한 노유정! 행복한 줄만 알았던 그녀의 결혼생활은 '4년 별거, 1년 6개월 전 이혼'이란 사실로 세간에 큰 충격을 줬다.

오랜 공백기, 그녀는 그동안 어떻게 지냈던 걸까?

방송활동이 끊긴 후 방송인이 아닌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반지하 월셋방에 홀로 살고 있는 현재 상황까지 고백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유학중인 남매 뒷바라지와 자신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그녀는 아이들의 교육비를 전남편과 반씩 부담하기로 합의했지만 사실상 두 아이 모두를 책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반지하 월셋방에서 살림을 꾸려나가고 있지만 아이들이 있기에 늘 웃으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노유정은 2년 전부터 농수산물시장에서 판매, 배달, 주방일을 하며 시장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방송인이라는 타이틀을 잠시 내려놓고 고되고 힘든 하루하루지만,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하는 노유정. 아픔을 딛고 씩씩하고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노유정의 일상을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한다.

노유정은 지난해 10월 잡지 인터뷰를 통해 '4년 별거, 1년 6개월 전 이혼' 사실을 고백했다.

 
■ 쉰셋에 시작된 인생2막! 노유정이 꿈꾸는 장밋빛 인생

이혼 고백 기사가 화제가 된 후, 지인들의 시장 방문이 늘어났다. 그간 사는 게 바빠 만나지 못했던 예전 동료와 선후배들과 눈물의 재회를 나누는 노유정. 자신을 잊지 않고 찾아와 격려해주는 고마운 이들은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고, 힘이 된다.

그리고 그녀의 재기를 간절하게 소망하는 또 다른 사람은 다름 아닌 부모님인데... 딸의 기사를 보고 시장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부모님. 방송국이 아닌 시장에서 일하는 딸을 보며 마음은 아프지만 변함없이 그녀의 편이 되어주고 응원을 보낸다.

자신을 믿고 사랑해주는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언젠가는 다시 방송무대로 돌아가 새롭게 재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노유정. 2년의 공백기는 있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자신이 방송인임 잊은 적이 없는 그녀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노유정' 이름으로 새롭게 살고 싶은 그녀가 공백기를 딛고 다시 한 번 방송인으로 홀로서는 모습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집중 조명했다.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