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소방서 김광식, "소방차 길 터주기는 애국"

신정윤 기자l승인2016.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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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노령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하는 건 아마 요즘 가장 많이들은 말일 것이다. 노인 인구는 점점 증가하고 청년의 수는 줄어드는 현실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는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결혼을 해서 자녀를 3명 이상 낳거나, 의료 관계인이 소생 가능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지 않고 다시 사회로 복귀시키는 방법이 있다. 전자는 소방의 관점에서는 말하기 어렵고, 후자에 대해 말을 하자면 독자 분들에게 간곡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바로 '소방차 길 터주기'를 생활화하자는 것이다. 불이 나면 화재진압 소방차량이 출동하고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119구급차가 출동한다. 1분 1초라도 일찍 도착해야 대형화재로 번지는 참사를 막을 수 있고, 응급환자가 심정지에서 뇌사로 넘어가는 단계를 막을 수 있다.

이는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주변 도로의 실상을 보면 흔히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걸 잘 알 수 있다. 오히려 간혹 일어나는 일명 ‘모세의 기적’이 지상파 뉴스에 나올 지경이니 우리 사회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가 얼마나 일어나기 힘든 일인가를 알 수 있다.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영토, 주권 이다. 이중 국민이 줄어든다면 국가로서는 얼마나 큰 위기인지 심각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출동 중인 소방차량을 보고 길 양옆으로 비켜주어 소방차량과 소방대원이 생명의 위기에 처한 사람에게 단1분 1초라도 빨리 도착할 수 있다면, 그만큼 화재는 빨리 진압되고 응급처치 또한 빨리 실시할 수 있다. 이는 곧 우리나라의 인구를 보존하고, 생산인구를 유지할 수 있는 길이다. 이것이 바로 궁극적인 애국의 길이 아닌 가 싶다.

오늘도 소방차는 달린다. 나와 우리 모두를 위해 달린다. 이런 소방차를 보면 애국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꼭 소방차 길 터주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긴급 출동하는 소방차를 만났을 때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하여 어느 한 사람을 살렸다는 뿌듯함을 느끼고 이것이 바로 자신이 속한 나라를 진정 사랑하는 애국의 길임을 알기 바란다.

 
오산소방서 재난안전과 안전지도팀장 지방소방위 김광식

 

신정윤 기자  powerman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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