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쌓일 경우 발기부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피로와 발기부전의 상관관계에 대해 명확히 아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단순히 피곤하기 때문에 발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지 이에 대한 생물학적 관계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남성의 경우 발기부전이 찾아 올 가능성이 높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 할 경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로도가 높아지기 마련.

불면증이 장기화될 경우 체내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산소화합물인 '활성산소'가 증가하게 된다. 활성산소는 적정량일 경우 체내에 유익한 활동을 가져다준다. 반면 적정량 초과 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생산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 생산 저하는 성욕 감퇴, 발기력 감소, 정액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에 과도하게 쌓인 활성산소는 주사요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전에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불면증에 의한 발기부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카페인 섭취 및 과도한 낮잠 등을 피해야 한다. 적어도 7~8시간의 수면 시간은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불면증을 개선했음에도 불구하고 발기부전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아담스비뇨기과 이무연 원장은 "발기부전은 경미할 경우 약물 요법, 주사 요법 등을 통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심할 경우 보형물 삽입술 등의 수술적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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