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2017년 말 착공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월 중 수원발 KTX 직결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통상 6개월 소요되는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되면 내년 4월 고시, 8개월 간의 업체선정 등 준비기간을 거쳐 연말 착공이 가능하다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이다.

특히 경기도는 조기 착공을 위해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턴키 방식’을 국토부에 제안했으며, 국토부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남선 3공구, 별내선 4공구, 인천공항철도 연결선 등도 턴키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이 동시에 추진돼 고시 이후 6~8개월 내 착공된 바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KTX(수서~평택) 지제역 간 4.4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공약으로 역점 추진한 정책이다.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KTX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어 수원~대전 구간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5분으로 23분 단축된다.

또한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줄어든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8회(상·하행)에서 34회에 증가할 전망이다.

서상교 도 철도국장은 “수원역 KTX는 현재 호남 방향은 이용할 수 없고, 경부선 방향으로만 1일 8회(상·하행) 운행하는데도 연간 약 120만 명이 이용하고 있어 사업 조기 착공이 시급하다”며 “지난 7월 8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B/C) 1.46으로 매우 높게 통과된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해 국비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현재 정부안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23억 원이 반영돼 있으나, 도는 도내 국회의원 등과 협조를 통해 국비를 추가 확보하고 내년 말 원활히 착공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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