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신제품인 갤럭시노트7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가세하며 주가가 3년 7개월여 만에 160만 원을 넘어서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164만4000원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4.73%(7만 4000원)오른 164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전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1월 2일의 157만6000원, 장중가 기준으로는 158만4000원으로 삼성전자 우선주 주가 역시 3.83% 뛰어오른 135만4000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

국내 증시 사상 주당 가격이 가장 비쌌던 종목은 SK텔레콤으로, 2000년 액면분할을 하기 전 주당 500만 원을 넘었다.

이날 주가 상승으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인 232조3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유가증권시장 시총 비중도 17.73%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효과’로 전날보다 0.57% 상승한 2,055.47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120만 원대에 머물렀지만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 회복에 힘입어 지난 6월초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노트7의 열풍이 주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갤럭시노트7은 전날까지 약 35만대가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평균 3만여대가 팔린 셈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올해 1, 2분기 연속으로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초 발표된 2분기 영업이익이 8조 원대를 기록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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