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돌입하여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풀고자 시원한 물과 바람이 있는 여러 지역의 계곡, 해수욕장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즐겁고 행복한 여름휴가의 순간이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급류에 휩쓸리거나, 주변사람에게 자랑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해마다 사망하는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에 화성소방서는 화성의 자랑인 아름다운 섬, 제부도에서의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제부도내 주요 피서지역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하여 인명구조와 환자 응급처치 등 재난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성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남양119안전센터 제부지역대에 배치되어 순찰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과 물놀이 시설의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장비 점검과 숙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5년도 구조출동 7건, 구급출동 40건 총 47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구조와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매해 발생하는 안전사고에 있어 119시민수상구조대의 역할이 매우 큼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매년 TV, 라디오 등 대중 매체는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자 “물놀이 안전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즐겁게 떠난 휴가가 사고로 얼룩지는 일이 없도록 몇 가지의 안전수칙을 상기해 보도록 하자.

우선 음주, 식사 직후, 심한 운동 후에는 물놀이를 자제해야하며, 식후에는 최소 30분 동안 소화시키고 난 뒤에 물놀이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운동을 하고 수온에 적응하기 위해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 몸에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한다.

물놀이 중에는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해 무리하게 바다, 계곡 등에 설치되어 있는 위험표지판이 있는 곳으로 수영하지 말아야한다. 위험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은 와류가 형성될 수 있어 항상 위험하다. 또한 수영 도중에 몸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육상으로 올라와 휴식하며 몸의 상태를 관찰하여야 한다.

만약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주위에 소리쳐 구호 요청을 하며, 함부로 물속에 뛰어 들지 않고 동시에 119에 신속하게 신고하고 주위에 비치되어 있는 구명환, 로프 등을 활용하여 구조 활동을 하도록 한다.

이런 중요한 물놀이 안전수칙은 누구나 알고 배워왔지만 한순간 즐거움에 취해 잊어버리게 되고 위험에 빠지게 된다.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의식을 갖지 않는다면 안타까운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소중한 사람을 잃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올바른 의식을 갖는다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여름휴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화성소방서 현장대응단 방호구조팀장 한긍현 소방경

저작권자 © 굿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